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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 탓?’ 민지·하니·다니엘의 기습복귀…전원 귀환도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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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왼쪽부터).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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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뉴진스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어도어와의 결별을 선언하며 독자 노선을 택했던 뉴진스가 1심 패소 이후 전원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복귀 과정에서의 혼선과 불투명한 의사소통은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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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해린(왼쪽), 혜인.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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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어는 12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가족과 심사숙고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두 멤버가 원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억측 자제와 따뜻한 응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불과 몇시간 뒤, 나머지 멤버인 민지·하니·다니엘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기습 복귀’를 선언했다.

    세 사람은 “최근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어졌는데,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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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2025.3.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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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어는 이 발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어도어 관계자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짧게 입장을 전했다. 회사와의 협의 없이 선 공개한 복귀 선언이라는 것.

    지난해 11월 뉴진스는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해 신뢰가 파탄났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을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하이브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를 “가정폭력을 하던 아버지 같다”고 표현하며 민 전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하지만 법원은 1심에서 뉴진스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민희진의 해임만으로 전속계약 위반이라 보기 어렵다”며 어도어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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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사진|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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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고해도 승산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법조인들의 예상이 나왔다. 긴 법정싸움으로 전성기가 발목 잡힌다는 문제가 현실화 됐다. 이 지점에서 뉴진스측의 고민은 깊어졌다.

    결국 해린과 혜인의 복귀에 이어 3인의 돌연 선언으로 뉴진스는 다시 어도어 체제로 돌아오게 됐다. 다만 법원 판결과 별개로, 지난 1년간 양측의 공개 갈등으로 훼손된 신뢰 회복이 쉽지 될지는 불투명하다.

    결국 전원 복귀로 봉합되는 모양새이고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대중은 이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법적 다툼은 끝나가지만 진짜 복귀까지는 아직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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