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는 최근 배우 닉 터투로와의 대화에서 “맥그리거의 커리어에 있어 메이웨더전을 통한 큰 수익이 문제가 된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이해하기 힘든 답을 했다.
화이트는 “돈이 모든 것을 망친다. 파이트 비즈니스에서 돈이 너무 많이 개입되면 안 된다”며 “맥그리거를 보면 너무 많은 돈을 벌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하빕도 마찬가지다.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렇게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최근 역대급 망언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부유해지면서 커리어가 끝났다고 언급했다. 사진=MMA 온 포인트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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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무슬림 월드 챔피언을 얻었다. 문제는 그가 ‘무슬림 국가 투어’를 다녔다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부다비, 카타르를 돌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을 만큼 말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 은퇴의 큰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와 하빕이 파이터로서 많은 돈을 벌어들인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러나 그들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은 화이트가 ‘돈’을 언급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더불어 아무리 UFC라고 해도 대단한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이상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니다. 격투기 환경이 과거보다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대우가 비례하게 좋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맥그리거는 UFC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준 최고의 효자였다. 사진=La Sueur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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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리엘 헬와니는 화이트를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아리엘 헬와니 쇼’에서 “하빕이 돈 때문에 은퇴했다고 하는 건 정말 무신경한 말이다. 그는 자신이 왜 은퇴했는지 여러 차례 설명했다. 돈이 문제는 아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에게 싸움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많은 돈을 벌었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싸웠다. 하빕은 물론 (도널드)세로니, (더스틴)포이리에와는 두 번이나 싸웠다. (마이클)챈들러와도 싸울 예정이었다. 그 경기 후에 은퇴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큰돈을 벌어서 무너졌다고 했나? 정작 그 돈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이걸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더했다.
화이트에게 있어 맥그리거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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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맥그리거는 2021년 1억 800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포브스 선정 가장 많은 수입을 챙긴 운동선수가 됐다. 그럼에도 옥타곤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부자가 됐어도 싸움을 즐겼던 파이터가 바로 맥그리거였다.
전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도 화이트의 망언에 반응했다. 그는 “돈을 더 많이 벌어도 계속 싸울 것이다. 정상급 파이터에게 있어 고통, 희생, 영광은 결국 커리어 후반의 보상이다. 중간급 파이터도 마찬가지다. 아니, 모든 파이터에게 통하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한 UFC 팬은 “화이트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벌지 않았다면 UFC는 훨씬 더 좋은 상태가 됐을 것이다. 그는 2016년 매각 이후 필요한 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화이트는 돈만 보는 사람이다. 그는 TKO 이사회의 일원이며 그곳은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려는 집단이다. 그러니까 하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것이다. 화이트가 아는 가치는 결국 돈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화이트는 최근 배우 닉 터투로와의 대화에서 “맥그리거의 커리어에 있어 메이웨더전을 통한 큰 수익이 문제가 된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이해하기 힘든 답을 했다. 화이트는 “돈이 모든 것을 망친다. 파이트 비즈니스에서 돈이 너무 많이 개입되면 안 된다”며 “맥그리거를 보면 너무 많은 돈을 벌었고 그걸로 끝이었다. 하빕도 마찬가지다. 그는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렇게 끝났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블러디 엘보우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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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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