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이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 MLS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LA=A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프로축구(MLS)가 유럽 리그에 맞춰 춘추제 대신 추춘제를 도입한다.
MLS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일정을 세계적인 축구 리그들과 맞추는 방향으로 변경한다"며 "2027년 여름부터 MLS는 추춘제 방식의 시즌 포맷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해 초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춘추제를 버리고, 여름과 가을을 거쳐 다음 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를 따르는 방식이다. 유럽의 5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은 추춘제로 운영하고 있다.
MLS는 2027~28시즌 부터 추춘제를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즉 2027년 7월 중순 리그를 시작해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초까지 휴식기를 가지며, 2028년 5월 말 MLS컵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2027년 2월부터 5월까지는 짧은 과도기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MLS 사무국은 이번 변화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구단들이 글로벌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와 리그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는 장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국가에서도 추춘제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일본 J리그는 추춘제 전환을 위해 100억엔(약 94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했다고 전해졌으며, 당장 2026~27시즌부터 추춘제로 운영한다. 한국의 K리그도 추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