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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6일(한국시간) “그린우는 올해 초 자메이카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더 마음이 기운 것처럼 보인다. 물론 논란 속에서 잉글랜드를 떠났던 만큼 대표팀 복귀가 쉽지는 않다”라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거물급 유망주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르며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린우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잉글랜드 대표팀 주축이 될 것 같았지만, 2022년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불명예 퇴출을 당했다.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구체적인 증거 사진과 음성 파일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에서 즉시 제외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사실상 영구 퇴출된 상태가 됐다. 이후 검찰(CPS)이 2023년 모든 혐의를 취하했지만, 이미 그린우드의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팬들의 반발은 거셌고, 결국 맨유는 스페인 라리가의 헤타페로 임대 보냈다가, 지난여름 완전히 마르세유로 판매하며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물론 축구 커리어가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그스페인과 프랑스에서 꾸준히 경기력을 회복했던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서만 51경기 3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상위권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11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잉글랜드 대표팀 재발탁 논의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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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맥클라렌은 “우리는 그가 오길 원했고 여권도 준비했다. 하지만 가족과 상의 후 그는 아무 나라에도 당장은 헌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린우드는 자메이카를 사랑하고 존중하지만 지금은 클럽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그린우드가 자메이카를 선택하는 듯 보였고, 실제로 영국 현지 보도에서도 “잉글랜드 복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자메이카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데일리 메일’과 ‘미러’ 등 복수 영국 언론은 최근 “그린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집착하고 있다”며 방향이 180도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은 마음이 강하며, 자메이카 소집도 사실상 거절했다는 것. 잉글랜드에서 커리어가 무너졌던 만큼, 잉글랜드에서 다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 내부 분위기도 냉랭하다. 그의 혐의가 법적 처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팬들과 사회 전체에서 받은 신뢰 상실이 심각하다. 그를 다시 선발하는 순간 대표팀 전체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FA가 선뜻 그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데일리 메일’은 “그린우드는 잉글랜드를 위해 다시 뛰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그 목표에 사로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법적으로 면죄부를 받았다는 점과, 마르세유에서의 재도약, 여전히 어린 나이라는 점(현재 24세)이 그린우드를 지탱하고 있는 요소다.
자메이카도 그린우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맥클라렌은 “그는 언젠가 자메이카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당장 국제 무대에 복귀할 생각은 없으며, 잉글랜드의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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