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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윤이나, 최종전 출전 끝내 불발..LPGA 루키 시즌 아쉬움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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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더안니카 최종 공동 21위

    CME 포인트 63위로 최종전 출전 무산

    올해 27개 대회 출전 톱10 1회, 컷탈락 8회

    클럽 적응 실패와 뒷심 부족 등 한계 드러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이데일리

    윤이나.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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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 5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선전했다. 그러나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해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종료 기준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까지만 20일부터 총상금 11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즌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윤이나는 63위로 지난주와 순위가 같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는 강력한 신인왕이라는 평가 속에 데뷔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부진한 성적으로 신인왕 경쟁에선 일찍 밀려났고, 최종전 출전도 불발되면서 일찍 시즌을 마치게 됐다.

    윤이나는 올해 총 2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10위로 유일하게 톱10을 기록했고, 8차례 컷 탈락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초반과 달리 10월 이후엔 컷 탈락 없이 안정적인 경기로 CME 포인트 순위 경쟁에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전 출전의 희망을 걸었으나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에 이어진 새 클럽의 적응 실패와 뒷심 부족이 순위 경쟁에서 밀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후원사와 계약한 윤이나는 클럽을 바꾸는 모험도 감행했다. 우려가 있었음에도 새로운 브랜드의 클럽으로 교체한 윤이나는 시즌 초반 샷 난조를 보이면서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데뷔 초 10개 대회에서만 4번 컷 탈락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뒷심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 7월까지 단체전으로 열린 다우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10월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 2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 라운드를 공동 26위로 마감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까지 공동 8위를 기록했지만 결국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10월 ‘아시안 스윙’으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메이뱅크 챔피언십 3,4라운드에서 연속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1·2라운드 연속 언더파 이후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려 최종전 진출의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마지막 날 극적인 반전을 기대했으나 벌어진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종전 출전은 불발됐으나 CME 포인트 63위로 마친 윤이나는 내년 시드를 확보해 루키 신분이었던 올해보다 훨씬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는 전년도 성적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하는 대회 등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효주·최혜진·김세영·김아림·이소미·임진희·유해란·고진영·이미향 등 9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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