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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2300억 사라진다" 손흥민 관련 깜짝 보도!…SON 퇴단하자 토트넘 '듣보잡 구단' 추락→"스폰서 거부" 구단 경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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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시대'의 종말과 함께 구단 수입 구조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진 메인 스폰서 AIA가 2026-2027시즌을 끝으로 유니폼 전면 광고를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토트넘은 연 4000만 파운드(약 771억원)에 달하는 핵심 매출원을 잃게 됐다. 3년 계약으로 가정해도 2300억원이나 된다.

    손흥민 이적 이후 급격히 약화된 아시아 시장 영향력이 이번 결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영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츠프로'는 최근 "토트넘은 2027년부터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를 찾아야 한다"며 "AIA가 연간 4000만 파운드 규모의 전면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AIA는 2027년 7월부터 2032년까지 토트넘의 글로벌 트레이닝 파트너로 전환하며, 훈련복과 코치진 의류 및 스타디움 LED 광고에만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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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A는 지난 2013년부터 10년 넘게 토트넘과 협력해온 홍콩 보험사 그룹으로, 이번 계약 그동안 토트넘의 폭발적인 아시아 인기를 견인해 온 핵심 인물로 손흥민을 활용해 아시아 마케팅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면서 아시아 그룹인 AIA가 스폰서 자리를 유지할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프로' 역시 "토트넘의 아시아 시장 확장은 대부분 손흥민 덕분이었다"면서 "손흥민이 떠난 지금이 프리미엄 광고 자리를 내려놓고 더 낮은 비용으로 가시성을 확보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이탈은 단순한 전력 손실이 아니라 구단의 브랜드 가치와 상업 수익 구조를 뒤흔든 결정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토트넘이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56억원) 규모의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전하며, 이는 손흥민 이적 이후 약화된 글로벌 인지도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구단은 스폰서 교체와 동시에 무려 62850석 규모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명명권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최근 축구 재정 전문가 키에런 맥과이어의 분석을 인용해 "토트넘은 유니폼 스폰서와 스타디움 네이밍을 묶어 최대 10년, 5억 파운드(약 9636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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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손흥민이라는 아시아 시장의 절대적 구심점을 잃은 토트넘은 상업적 위력을 빠르게 상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의 최그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홈구장 관중 감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티켓 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손흥민 이적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구단 공식 스토어 매출 역시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하락세는 토트넘 내부에서도 심각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 메인 스폰서 유치, 스타디움 명명권 매각, 스타디움 내 상업 공간 세분화 등 구단은 다각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 하고 있지만, 그 어떤 전략도 '손흥민 효과'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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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A 측이 메인 스폰서를 포기한 것은 단순한 계약 종료가 아닌, 손흥민 퇴단이 불러온 상업적 균열이 현실로 드러난 첫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이제 손흥민의 공백을 넘어서는 새로운 글로벌 아이콘을 발굴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토트넘의 아시아 시장 입지, 더 나아가 구단 브랜드 가치 자체가 장기적으로 쇠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라는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상업 자산을 잃은 토트넘에게 이번 스폰서 손실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구단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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