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PSG)의 절친으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당장 손흥민(LAFC)의 후배가 될 일은 없을 거라고 선언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8일 최근 토트넘 이적설이 불거진 구보가 겨울에 이적은 없을 거라 단언했다고 보도했다.
구보는 이날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볼리비아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구보는 전반 4분 만에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 결승 골을 도왔다.
일본은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의 득점, 6분 뒤 나카무라 게이토의 추가 득점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구보는 일본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2분까지 소화하고 교체됐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보는 최근 유럽 현지에서 나온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관심에 대해 "아마도 겨울 이적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현재 소속팀인 스페인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앞서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7일 "토트넘이 구보 영입을 위해 5270만 파운드(약 101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도 지난 15일 "토트넘이 구보를 품는다면 손흥민의 뒤를 잇는 공격 카드를 보유하게 된다. 그는 한국 주장이 걸어온 길을 밟을 자격이 있다"면서 토트넘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여전히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 구보 영입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앞서 여름 이적시장에도 구보와 연결된 바 있지만, 구보가 소시에다드에 남으면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5일 "토트넘이 측면 보강을 위해 한때 리버풀의 타깃이었던 구보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1월에 스트라이커와 윙어 한 명씩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구보는 토트넘에 이상적인 윙어일 수 있다. 그는 소시에다드에서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가가와 신지, 미토마 가오루와 같은 일본 스타들의 발자취를 따라 프리미어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보는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로 이강인의 한국 내 위상처럼 일본 내에서 가장 마케팅 파워가 뛰어나고 유럽 내에서도 잔뼈가 굵은 선수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스를 거친 구보는 현재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2선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측면 공격 보강이 필요한 토트넘에도 적합한 타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일단 구보는 올겨울 이적시장에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하면서 토트넘 이적은 없는 일이 될 듯하다. 더군다나 내년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앞두고 있어 섣부른 이적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 365스코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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