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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클리브랜드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와 루이스 올티즈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65년 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연방 검찰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투수 2명이 도박 조직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투구룰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 두 선수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6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투수는 전 클리브랜드 투수 클라세와 올티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 두 선수는 도박하는 이들의 베팅 성공을 돕기 위해 구체적인 투구 내용을 사전에 알려주거나, 의도적으로 특정 투구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특정 타자에게 일부러 볼을 던지거나, 특별한 구종과 구속을 던지겠다고 사전에 미리 알려주는 방식으로 도박 조직의 베팅 확률을 높여줬으며 그 대가로 현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클리브랜드 투수 루이스 올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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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팅에 활용된 방식은 최근 스포츠 도박에서 급증한 '마이크로 베팅'으로 불리는 단일 투구,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 구속 등 매우 세부적인 요소에 베팅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형태의 베팅이 선수에 의한 경기 조작을 더 쉽게 만들며 아울러, 리그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지적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클라세는 2023년부터 약 40만 달러 이상의 도박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으며 올티즈 또한 2025년 같은 방식으로 수만 달러 규모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재 두 선수의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승부조작이나 불법도박도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클라세와 올티즈 두 선수는 법정에서 아직 유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계속 다투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들은 지난 7월말부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검찰조사를 받는 이유로 인해 현재 비징계 유급휴가 상태다. 아직 클리브랜드와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죄가 확정될 경우 팀은 물론 리그에서도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리브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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