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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대체자? 그걸 내가 왜, 관심 NO'…'이강인 절친' 日 구보, 토트넘 이적설에 답했다 "겨울에 이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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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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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고 있는 일본의 축구 스타 구보 다케후사가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현재 스페인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구보는 자신이 시즌 중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최근 제기됐던 이적설을 일축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로스앤젤레스FC(LAFC)로 보낸 이후 현재까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구보가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떠올랐는데, 정작 구보 본인이 이적설을 부인한 것이다.

    구보의 토트넘 이적설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단독 보도로 시작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구보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스트라이커와 윙어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일본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인 윙어는 이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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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은 "구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과 이적설로 얽힌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구보는 지난 여름에도 에버턴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현재 라리가에서 리그 1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유럽대항전 출전도 힘들어진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24세의 구보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며 구보가 상황이 좋지 않은 소시에다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할 이유가 추분하다고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아울러 "구보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 아래에서 뛰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며,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구보의 바이아웃 금액은 5200만 파운드(약 1001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과 결별한 뒤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해 고민에 빠져 있다. 임대 신분이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고, RB 라이프치히의 재능 사비 시몬스까지 데려왔지만 두 선수 모두 손흥민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겨울 이적시장이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새로운 윙어를 노린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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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보는 토트넘이 원할 만한 프로필이다.

    10대의 나이에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일본이 주목하는 재능으로 각광받았던 구보는 지난 2019년 RCD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무대에 데뷔해 4골 4도움을 기록, 이후 임대로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소시에다드에 합류해 지금까지 줄곧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이다.

    소시에다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9골 4도움을 올린 구보는 2023-2024시즌 7골 5도움, 2024-2025시즌 7골 4도움을 올리며 꾸준히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팀의 부진과 맞물려 10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안정적인 기본기와 빠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 그리고 정확해진 왼발 킥이 구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영국의 축구 전문가 피터 오 루크 역시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구보는 양쪽 측면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선수"라며 "그는 토트넘 공격진에 확실한 전력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로, 득점 능력도 갖고 있다. 그는 토트넘이 1월에 원하는 영입 조건을 대부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소시에다드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예년보다 더 고전 중이기 때문에 구보 본인도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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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구보의 생각은 달랐다.

    일본 유력 스포츠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구보는 18일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현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적설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겨울 이적은 없다"며 이적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몇 달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새로운 팀에서 도전에 나서는 것보다 이미 자리를 잡은 현 소속팀에서 안정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구보의 생각이다.

    구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 같은 시기에 이적하는 것은 불필요한 위험 요소를 만드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스코어90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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