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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런 발언 한 적 있었나? "선 넘겠다"...뮐러 "SON 9-1로 이겼어" 도발 멘트→신경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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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8강)에서 벤쿠버 화이트캡스와 격돌한다.

    LAFC는 지난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16강)에서 오스틴FC에 1차전 2-1 승리, 2차전 4-1 승리를 거두면서 일찌감치 2라운드(8강) 진출을 확정했다. 벤쿠버 역시 FC 댈러스를 상대로 1, 2차전에서 승리하며 생존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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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팀의 맞대결은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의 격전으로도 큰 관심을 모은다. 두 선수 모두 지난여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MLS 무대에 입성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은 10년 간 몸담았던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고, 뮐러는 한 평생 뛰었던 바이에른 뮌헨에서 벤쿠버로 이동했다.

    완벽 적응한 것 역시 공통점이다. 먼저 손흥민은 LAFC 이적 이후 센세이셔널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 리그와 플레이오프 12경기를 치러 10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뮐러 역시 자신이 왜 오랜 기간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했는지 증명했다.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터뜨렸다.

    경기를 앞두고 글로벌 매체 'ESPN'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들은 그야말로 ‘꿈 같은’ 시즌 중반 영입 사례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경기력으로 팀을 더 강하게 만드는 선수 말이다"라며 "현실에서는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번 주말,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자에 딱 들어맞는 두 선수가 맞붙는다. 바로 LAFC의 손흥민과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토마스 뮐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손흥민과 뮐러는 이렇게 성공했을까? 단순히 실력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ESPN은 올해 초 스타 영입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한 바 있는데, 거기엔 팀 스타일 적응, 동료들과의 연결, 승리에 대한 갈증 같은 요소가 포함돼 있었다.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MLS라는 낯선 축구 문화에 마음을 열 수 있는 성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뮐러와 손흥민은 그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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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하나의 일례를 소개했다. ESPN은 "LAFC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손흥민을 처음 만났을 때를 정확히 기억한다. 리그스컵 티그레스전 직전, 팀이 손흥민을 소개하던 순간이었다. 당시 홀링스헤드는 웨이트로 몸을 풀고 있었는데, 손흥민에게 덤벨을 건네주자 손흥민이 이렇게 말했다. '운동하러 갈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홀링스헤드는 그 순간을 떠올리며 웃었다. 손흥민은 사복 차림이었지만 농담을 받아치고 바로 운동 동작을 따라 했다. '그때 바로 알았어요. 농담을 잘 받아들이는 선수라는 걸요. 완벽하게 통과했죠'라고 말했다"라고 첨언했다.

    손흥민과 뮐러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상대 전적 기준 뮐러가 6승 1패 2무로 앞서지만, 손흥민의 그 1승은 굉장히 임팩트가 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던 바로 그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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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뮐러도 손흥민을 기억했다. 경기를 앞두고 그는 "그때랑 비교하기는 좀 그렇다. 함부르크나 레버쿠젠은 뮌헨과 동등한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었다"라면서 "우리가 매번 그들을 압도했다. 8-2, 9-1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서로 좋은 팀에서 뛰고 있고, 그는 거기서 빅 플레이어이고, 나는 여기서 빅 플레이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LAFC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날 원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 LAFC에서 그걸 느꼈다. 걱정할 필요없다. 날 최대한 밀어붙이겠다. 팬과 구단을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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