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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프로배구 KOVO '3년 안에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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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가 AI 기술을 활용한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을 본격 진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올해 4월부터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리그의 선진화 및 정확하고 공정한 판독을 위해 계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총 3년의 장기 로드맵으로 구성돼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지=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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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V리그는 11개(인/아웃, 터치아웃, 네트터치, 수비 성공/실패, 라인폴트(엔드라인, 어택라인, 센터라인, 사이드라인), 안테나 반칙,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리베로에 의한 반칙, 시차에 의한 더블컨택, 오버넷)의 항목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고 있다.

    비디오판독은 중계방송사 화면으로만 판정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복잡한 상황에서는 시청자·선수·심판 모두에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육안으로 보기에 정확한 영상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판독불가 판정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KOVO는 “더 객관적인 판정을 위해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을 포함한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개발 첫 해에는 최소 6대 이상의 카메라 설치, AI 3D 시각화 시스템(GPU 탑재), 3D 및 영상을 송출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2~3년차에는 ‘판독센터’ 구축 사업을 논의, 판독 시스템 기반 콘텐츠 확장 사업을 후속 논의할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AI 비디오판독이 리그에 정착된다면 판독 시간의 단축, 판정의 신뢰도 및 일관성의 대폭 상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AI 판독 기술은 심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선수·구단·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기 환경을 만드는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V리그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리그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기술적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3년의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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