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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프리킥 미쳤다 손흥민! 95분 전율의 프리킥 동점골 → 볼리비아전과 판박이…LAFC,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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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기적적인 프리킥 골로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2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유럽에서 자주 맞붙었던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간의 맞대결이 미국에서도 성사됐다. 이날 LA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손흥민을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배치했다. 밴쿠버는 4-2-3-1 구조에서 뮐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워 경기 흐름을 주도하도록 했다.

    손흥민은 MLS 진출 이후 12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뮐러 역시 9경기 8골 3도움으로 밴쿠버 공격을 지휘하며 단숨에 중심 선수로 부상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뮐러는 과거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 소속 손흥민과의 맞대결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는 함부르크를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고, 손흥민은 LAFC 채널 인터뷰에서 “우승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LAFC는 밴쿠버의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에 말려 전반 내내 공격 전개가 어려웠다. 롱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답답한지 손흥민과 부앙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번갈아 내려오며 공간을 창출하려 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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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밴쿠버가 전반 39분 결정적인 선제골을 만들었다. 요헤이 타카오카 골키퍼가 최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패스를 에마뉘엘 사비가 정확히 침투한 뒤 위고 요리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출신의 타카오카 골키퍼는 MLS 이적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도 밴쿠버의 위협은 계속됐다. 코너킥에서 뮐러의 1차 헤더 슈팅 후 마티아스 라보르다의 리바운드까지 이어지며 LAFC는 추가 실점으로 0-2 상황을 맞았다. 단판 승부 특성상 전반만으로도 LAFC는 후반 반전을 위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LAFC는 교체를 통해 포백 전술로 변화를 주며 반격을 모색했다. 나단 오르다스와 은코시 타파리를 빼고 앤드류 모란과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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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서야 손흥민이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내내 슈팅 시도가 없었던 손흥민은 만회골 의지를 보여줬다. 후반 13분 마침내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재차 슈팅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어 LAFC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타카오카 골키퍼를 비롯해 밴쿠버의 수비진이 넘어지면서까지 손흥민의 세 차례 슈팅을 막으려 했으나 집념으로 꽂아넣었다.

    LAFC가 점점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으로 전환됐다. 손흥민과 부앙가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남은 시간 동안 추가 골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밴쿠버도 마냥 수비에 집중하지 않고 세트피스를 통해 공격 일변도의 LAFC의 골문을 노렸다.

    각자 한 골을 놓고 공방전 양상으로 흘러간 가운데 LAFC는 9분의 긴 추가시간을 살렸다.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50분 밴쿠버의 퇴장을 통해 얻은 마지막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힘차게 감아찼다. 11월 A매치 볼리비아전에서 직접 프리킥 골을 넣었던 바로 그 자리였다. 손흥민은 또 다시 기적을 썼다. 오른발로 감아차 수비벽을 넘기며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 2실점으로 탈락 직전에 몰렸던 LAFC는 손흥민의 놀라운 2골을 통해 밴쿠버와 승부차기를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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