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현지 다수 매체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토트넘전 선발 라인업을 전망하며 공통적으로 이강인을 핵심 변수로 지목하고 있다.
부상자 속출로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깊어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을 선발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에서도 이 선택을 강하게 예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한 프랑스 매체는 PSG의 토트넘전을 반드시 지켜봐야 할 이유 중 하나로 이강인의 경기력을 꼽으며, 그의 성장세와 경기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토트넘전을 앞두고 "PSG-토트넘을 시청해야 하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강인이 넘어야 할 단계'라는 항목을 세 번째 이유로 선정했다.
매체는 원문에서 이강인의 최근 활약을 언급하며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럽 무대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는 이강인이 디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의 연이은 부상 속에서 팀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자원으로 급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욱 대담하고, 더욱 결정적이며, 더 꾸준해진 그는 이제 완전한 자신감을 가진 모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오늘 밤 선발로 나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전율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이 이제는 PSG에서 실질적인 공격 중심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른 현지 매체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으며 이강인의 토트넘전 선발 출전을 점쳤다.
프랑스 '100%풋'은 토트넘전 프리뷰 기사에서 "이강인이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우스만 뎀벨레와 디지레 두에의 결장 속에서 선발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지난 르아브르전에서 이강인이 팀의 흐름을 바꾸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기사에서 "이강인, 출격 준비 완료"라는 제목을 달아 그의 선발 가능성을 1순위로 언급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오른쪽 윙, 중앙 미드필더, 때로는 수비형 역할, 심지어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하는 하이브리드 플레이어"라며 엔리케 감독이 그의 전술적 활용도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니 마율루와의 경쟁 속에서도 최근 경기력은 이강인이 더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지난 8월 토트넘과의 UEFA 슈퍼컵 맞대결에서 이강인이 교체 출전해 득점했던 장면을 회상하며, "한국 선수가 이 경기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이 경기가 이번 시즌 그의 중요한 역할을 예고한 것이었을까?"라며 "특히 공격진에서 연이은 부상은 그를 사실상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즌 100경기를 채운 직후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도움을 계속 올리고 싶다"고 밝힌 점도 선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도 더했다.
또다른 PSG 매체 '컬쳐PSG'는 "프랑스 언론은 PSG가 이강인을 포함한 다양한 배치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이강인이 선발로 포함되는 구성을 다수 언론이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의 수비 및 중원은 사실상 고정되어 있으나 공격진 배치에서 이강인이 오른쪽, 중앙, 왼쪽 모두 예상된다는 점을 근거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지가 매우 넓지만 결국 이강인이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가 25일 보도에서 이강인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왼쪽으로 돌리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중앙으로 배치하는 구조를 예상한 점을 인용하며 예상 선발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했다.
또 다른 PSG 팬 매체 '알레즈파리' 역시 PSG 공격 삼각편대 구성에서 "이강인과 마율루 중 한 명"이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PSG는 이번 경기에서 다득점 승을 통해 조기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으며, 토트넘 역시 유럽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유럽 슈퍼컵에서 교체 투입 후 추격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승부차기 역전극의 분위기를 만들었던 만큼, 토트넘전은 그가 가진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이어갈 기회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이강인의 장점은 바로 지금 그의 폼이 가장 뜨겁다는 점이다.
엔리케 감독이 전술적 다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퍼즐 조각으로 자리잡았으며, PSG의 공격 전개 속도와 창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전 선발 여부는 경기 직전 최종 결정되겠지만, 현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이강인은 사실상 유력 선발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다.
PSG가 유럽 대항전에서 반등을 노리는 중요한 일전에서 이강인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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