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마마 어워즈’. 사진lCJ EN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콩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CJ ENM이 예정대로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를 진행한다.

28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는 엠넷 30주년을 맞아 7년 만에 홍콩에서 개최되는 ‘2025 마마 어워즈’가 열린다.

‘2025 마마 어워즈’는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다양한 지역·인종·문화 속에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외침을 담은 ‘어-흥(UH-HEUNG)’을 콘셉트로 정했다.

첫날 호스트는 배우 박보검이 맡았으며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범접,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아이들, 아이브, 미야오, NCT 위시, 슈퍼주니어, 트레저, 투어스가 무대에 오른다.

‘2025 마마 어워즈’는 개최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었다. 행사 장소인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단 20km 떨어진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

참사로 최소 55명이 숨지면서 현지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에 제작진은 행사 개최 여부, 구성 등을 두고 긴급회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27일 정상 개최를 확정했다.

‘2025 마마 어워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2025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5 마마 어워즈’ 두 번째 날인 29일에는 배우 김혜수가 호스트로 나선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