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땅 1000평 받았지만… 종이조각 됐다” 간미연 고백
-윤은혜도 “사기 공연·마이너스… 힘들었다” 베이비복스의 빛과 그림자
[OSEN=김수형 기자]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과 윤은혜가 전성기 시절의 화려함 뒤에 숨었던 현실을 털어놓으며 공감을 자아냈다.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화려한 귀환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MC 이찬원은 간미연을 보자마자 “제가 초등학생 때 베이비복스가 최고였다”며 반가워했고, 간미연은 당시 해외에서 받았던 폭발적 인기를 회상했다. 특히 간미연은 “한류 1세대로 몽골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어요. 콘서트 끝나고 멤버 1명당 게르 한 채와 땅 1,000평씩을 선물받았죠”라고 밝힌 것.
하지만 화려한 기억은 오래가지 못했다.간미연은 “사업이 중단되면서 땅문서가 다 휴지조각이 됐다. 받았더라면 지금 방송 안 하고 여행 다니고 있었을 것”이라며 웃픈 뒷이야기를 더했다.
이찬원과 패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간미연은 베이비복스 당시 “헬기를 타고 스케줄을 다녔다”고 말했고, 조장혁은 “우린 오토바이 퀵서비스 태우더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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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혜 “집도 제대로 못 살았다… 베이비복스는 마이너스였다”
이 가운덷 2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윤은혜가 베이비복스 시절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윤은혜는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유복하게 살지 못했다.한 평에서 시작해 조금씩 커졌지만, 내 방도 없고 집에 화장실도 없던 시절이 있었다"며 "수도 계량기가 돌지 않을 정도로 물이 한 방울 떨어지는 집에서 자랐다. 어릴 때 그게 너무 힘들어서 아직도 트라우마다”라고 고백했다.
또 전성기 때의 화려함과 달리 베이비복스 활동은 녹록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윤은혜는 “베이비복스는 마이너스였다. 사기 공연도 많았고, 멤버들이 다 가장처럼 살았다"며 "외국인이 땅을 소유할 수 없다며 몽골 땅문서 이야기도 사실무근으로 돌아갔다.”고 밝힌 것. 윤은혜의 솔직한 고백에 황찬성과 장동민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중이 알고 있었던 베이비복스의 모습은 늘 화려했다. 그러나 간미연·윤은혜의 입에서 나온 실제 이야기는 그때의 인기만큼이나 힘겨웠던 환경,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무게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솔직한 회고에 시청자들은“그 시절 웃으며 활동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진다”, “한류 1세대의 빛과 그림자” “이제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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