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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뉴욕 맨해튼 하늘 위로 푸른 호랑이가 떠올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걸그룹 헌트릭스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는 더피와 까치 캐릭터 서씨 대형 풍선이 나란히 등장해 맨해튼 4㎞ 거리를 행진했다. 현장 관중들은 “더피! 더피! 더피!”를 연호하며 환호했고, 퍼레이드를 생중계한 미국 전역 시청자들 앞에 한국형 호랑이가 선명하게 각인됐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는 1924년 시작돼 올해로 99회째를 맞은 추수감사절 대표 행사다.
매년 300만~500만 명이 뉴욕 도심에서 직접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3500만 명 이상이 TV로 시청하는 미국 최대급 라이브 이벤트다.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캐릭터와 아티스트만 초대되는 만큼 이 무대에 선다는 것은 미국 주류 문화의 중심에 진입했다는 상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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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더피 풍선이 등장한 메인 스테이지였다. 애니메이션 속 걸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맡은 한국계 뮤지션 이재(EJAE),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직접 무대에 올라 OST ‘Golden’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검은 의상에 금빛 장갑을 맞춰 착용한 세 사람은 그룹 로고가 새겨진 무대에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가 끝나자 폭죽이 터졌고, 광장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케데헌’ 속 매니저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켄 정도 사회자로 나서 헌트릭스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olden’은 현재 미국 팝 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곡 가운데 하나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영화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How It’s Done’, ‘What It Sounds Like’, ‘Takedown’까지 나란히 핫 100 톱40에 진입했다. ‘케데헌’ OST 앨범은 2022년 ‘엔칸토’ 이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영화 사운드트랙이 되며 기록을 세웠다.
케데헌과 더피, 서씨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메인 라인업에 오른 것도 이런 흥행 성적의 연장선이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메이시스 퍼레이드에 선 이후,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팀이 신시아 에리보, 시아라, 레이니 윌슨, 포리너, 주얼, 샤기, 버스타 라임즈 등 미국 대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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