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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프로축구 K리그

    창단 첫 승강 PO 진출한 K리그2 부천 감독 "즐기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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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과 0-0 무승부로 승강 PO 올라 K리그1 10위 수원FC와 대결

    연합뉴스

    K리그2 부천FC의 이영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1부 승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의 이영민 감독이 즐기는 마음으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천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PO에서 성남FC와 0-0으로 비겼다.

    올해 정규리그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로 마무리한 부천은 90분 경기 후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 팀이 승자가 되는 PO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5위 부천을 따돌리고 승강 PO에 진출했다.

    부천은 내달 3일에는 안방에서, 7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수원FC와 맞붙어 1부 승격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강 PO는 좀 더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무언가를 보완하거나 개선하기보다는, 분위기 싸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견한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본인이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우리 팀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창단해 2013년 K리그 챌린지(현재 K리그2)를 통해 프로 무대에 첫선을 보인 부천은 13시즌을 2부에서 보냈으며, 수원FC만 넘으면 첫 1부 리그 경험을 쌓게 된다.

    이 감독은 "저희는 수원FC와의 경기에서도 저희가 해온 그대로 플레이할 것"이라며 "강팀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대응을 먼저 생각해야겠지만, 괜히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성남FC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승강 PO 문턱에서 좌절해 승격의 꿈을 미룬 성남의 전경준 감독은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연승을 따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준PO행 막차를 탔고 준PO에서 4위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물리쳐 PO에 올랐으나 이날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

    전 감독은 "작년에 팀을 맡았을 때 느꼈던 문제점들을 올해 보완하려고 했고, 선수들이 제 욕심만큼은 아니지만 잘 따라와 줬다"며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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