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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꼼수잖아!' 맨시티 '가짜 부상 전략'에 리즈 감독 분노 폭발..."방안의 코끼리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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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이른바 '꼼수'에 대해 분노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0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승점 25점을 쌓으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른 시각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우스 누네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필 포든이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전반 2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다만 리즈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4분 누네스의 실책을 가로 챈 칼버트 르윈이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분위기를 탄 리즈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24분 그바르디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깊은 태클을 가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루카스 은메차가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막혔다. 흐른 볼을 재차 밀어 넣으며 동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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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의 상황에 맨시티가 극장골을 터뜨리며 주인공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포든이 상대 밀집 수비 사이에서도 왼발 슈팅을 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가 3-2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그러나 리즈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영국 '더 선'은 "리즈의 파르케 감독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부상을 가장했다'며, 그 틈에 펩 과르디올라가 선수들을 불러 모아 팀 토크를 했다고 격하게 비난했다"라며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맨시티는 후반에 접어들면서 리즈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시점에 돈나룸마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더 선'도 "경기 후반으로 향하던 시점, 리즈가 흐름을 가져오던 순간에 맨시티 골키퍼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규정상 골키퍼는 치료를 받아도 필드 플레이어처럼 경기장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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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르케 감독은 이에 대해 "그가 왜 쓰러졌는지 모두 알죠? 방 안의 코끼리 같은 존재다. 이유가 있었다. '추가 팀 토크'를 하기 위해 가짜 부상을 흉내낼 수 있다. 규정 안이라면 그게 영리한 거다. 하지만 공정성의 관점에서 올바른가? 난 아니라 본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을 가르치는 대신 규정을 비틀어 유리하게 만드는 법만 알려주면, 그건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래서 제가 4심에게 '뭘 좀 할 수 없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우린 손을 쓸 수 없다'였다"라고 덧붙였다.

    포든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시가 경기 흐름을 되찾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잠깐 중단됐을 때 감독님이 우리를 모았고, 상대 전술에 맞춰 대응할 수 있었다. 몇 차례 찬스가 있었고, 결국 제가 공간을 찾아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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