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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캡틴'의 위용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1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원톱에 나섰고 메이슨 마운트, 브라이언 음뵈모가 2선 공격수를 맡았다. 중원은 디오고 달로트, 브루노, 카세미루, 아마드 디알로가 구축했고 수비진은 루크 쇼,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가 발을 맞췄다. 수문장은 세네 라멘스였다.
최근 맨유는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직전 에버턴전 0-1로 패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깨졌기 때문.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팰리스전 승리는 절실했다. 이에 맨유는 초반부터 부지런히 팰리스 골문을 노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맨유가 먼저 일격을 맞았다. 전반 35분 요로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장-필리프 마테타가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뺏겼다. 이후 맨유는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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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반전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추격의 시동을 켠 것은 맨유 '캡틴' 브루노였다. 후반 9분 맨유의 프리킥 상황, 브루노가 찔러준 크로스를 지르크지가 박스 안에서 트래핑한 뒤 좁은 각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윽고 다시 한번 프리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8분 브루노는 프리킥 상황에서 옆에 있던 마운트에게 기습적으로 패스했고, 마운트가 중거리포로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과는 2-1 맨유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승리 일등 공신은 브루노였다. 세트피스에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브루노는 2개의 어시스트를 포함해 패스 성공률 87%(33/38), 롱 패스 성공 5회, 기회 창출 4회, 크로스 성공 3회를 달성하며 공격 전개와 빌드업 모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브루노를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하며 평점 8.8점을 부여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뭔가를 만들어내는 월드클래스 선수다. 이날 맨유의 세트피스 두 골 모두 그의 도움에서 나왔다"라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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