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수상···역대 최하 9위 팀 배출
감독상 전북 포옛, 이승원 영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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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공격수 이동경(28)이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MVP를 수상했다.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꾸려진 후보선정위원회가 3명의 후보를 추린 뒤 각 구단 감독(30%·이하 합산 비중), 주장(30%), 미디어(40%)가 참여한 MVP 투표에서 환산 점수 53.69점을 기록, 35.71점의 박진섭을 제치고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로써 이동경은 역대 최저 순위 팀 MVP로 기록됐다. 올해 리그 4연패를 노린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강등권 바로 위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종전 기록은 2016년 8위 광주FC 소속 정조국이었다. 이동경의 MVP 수상으로 울산은 통산 8번째 시즌 MVP를 배출했다. 또 이청용(2022), 김영권(2023), 조현우(2024), 올해 이동경까지 사상 처음 4년 연속 MVP가 탄생했다.
올 시즌 이동경은 김천 상무의 2년 연속 군 팀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하는 데 앞장서는 등 김천과 울산에서 두루 활약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 13골 12도움을 기록한 그는 김천 소속으로 34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올렸고, 10월 말 전역해 울산에 복귀해서 2경기 1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앞서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로도 선정됐던 그는 아디다스 포인트 대상도 받아 3관왕을 달성했다.
K리그1 감독상은 전북의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차지했다. 외국인 지도자가 K리그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2019년 전북)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올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포옛 감독은 23승 10무 5패(승점 79)를 기록, 전북을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정상으로 이끌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의 2003년생 미드필더 이승원에게 돌아갔다. 이승원은 올 시즌 32경기 1골 6도움을 올렸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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