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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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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놓친’ KIA, 설마 양현종까지 삐끗?…“협상 긍정적”이라는데, 돌아선 팬심 잡을 수 있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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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우 충격 이탈…KIA 팬심에 생긴 ‘금’
    협상 매우 긍정적
    문제는 이미 생긴 ‘잡음’
    양현종 잔류가 덮을 수 있을까

    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이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 9회말 등판해 승리를 지켜내며 통합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기뻐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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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IA가 팀 주축을 떠나보냈다. 팀 주축 최형우(42) 이탈이다. 충격 그 자체다. 자연스레 다음 시선은 또 하나의 ‘얼굴’로 향한다. 바로 양현종(37)이다. 협상은 긍정적이라는 설명. 그런데 이미 생긴 잡음이 작지 않다. ‘양현종 잔류’로 팬심(心)의 상처를 덮을 수 있을까.

    최형우가 삼성으로 향한다. 팬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가 떠났다. 당연히 팬의 원성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음 시선이 양현종에게 향한다. 최형우와 마찬가지로 KIA를 대표하는 선수인데, 아직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설마 또 놓치나’라는 염려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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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양현종이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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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최형우 협상 분위기와 다르다. 양현종 잔류 가능성은 확실히 밝다. 양현종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1일 KIA 구단과 만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걸 느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KIA 구단 관계자 역시 “대화를 잘 이어가고 있다. 서로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 양현종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최형우 이탈 직후라는 민감한 타이밍임에도, 협상이 흔들림 없이 진행된다는 점은 중요한 신호다. KIA가 양현종마저 놓친다는 건 전력, 팬심, 상징성 모든 면에서 치명적이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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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양현종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이우성을 삼진 처리하며 11시즌 연속 100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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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은 KIA는 물론 KBO를 대표하는 좌투 에이스다. 통산 543경기에서 186승127패 기록 중이다. 현역 다승 1위이고, 삼진(2185개)은 역대 1위다.12년 연속 100이닝, 11년 연속 100삼진 등 엄청난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시즌은 크게 주춤했다. 30경기 153이닝, 7승9패 109삼진, 평균자책 5.06에 그쳤다. 양현종이 규정 이닝을 연속으로 채우기 시작한 2014시즌 이후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대까지 치솟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도 꼭 잡아야 하는 선수다. ‘대투수’라 불린다. KIA 영구결번 유력 후보다. 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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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024 KBO 한국시리즈 5차전 1회초 2사1루 상대 디아즈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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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계약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 ‘당연한 일’로 최형우 이탈로 생긴 상처를 완전히 덮을 수 있을까. 아직 확정은 아니다. 그래도 분위기만 놓고 보면, 양현종 ‘잔류’가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는 하다.

    KIA가 양현종만큼은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결과가 팬심의 상처를 얼마나 어루만질 수 있을까. 모든 시선은 양현종 협상 테이블로 모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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