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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애덤 워튼이 자신의 클래스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1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시작 전까지만 해도 팰리스의 승리가 점쳐졌다. 팰리스가 맨유전 이전까지 12경기 홈 무패를 이어가는 좋은 흐름이었기 때문. '안방 최강자' 기운을 등에 업은 팰리스는 전반 35분 만에 장-필리프 마테타의 페널티킥골로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세트피스에서 흐름을 뺏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발끝을 막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브루노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조슈아 지르크지가 후반 9분, 메이슨 마운트가 후반 18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팰리스는 더 이상의 반격에 실패하며 1-2 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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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의 패배로 끝났지만, 워튼의 활약은 눈부셨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워튼은 78분 소화했지만, 경기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파이널 써드 패스 8회, 롱 패스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1회, 유효 슈팅 1회를 달성하며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수비 기여도도 훌륭했다. 워튼은 수비적 행동 13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태클 3회를 기록, 중원에서 빌드업뿐 아니라 수비 안정에도 크게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마테타 다음으로 높은 평점 7.3점을 워튼에 부여하며 경기력을 호평했다.
최근 이적설이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 클래스를 입증한 워튼이다. 2004년생 미드필더 워튼은 빌드업, 수비력, 기동력 삼박자를 갖춘 '잉글랜드 특급 재능'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맨유를 비롯한 수많은 클럽이 눈여겨보는 중이다. 이번 맨유전에서도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자, 새뮤얼 럭허스트 기자는 "워튼이 또다시 맨유 중원을 손바닥 위에서 갖고 논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다음 시즌 맨유가 본격적으로 영입을 노린다. 영국 '트리뷰나'는 "맨유는 워튼을 내년 여름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영입 자금으로 7,000만 파운드(약 1,358억 원)을 투자하면 데려올 수 있다고 판단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워튼이 30대에 접어든 브루노와 카세미루를 대체할 새로운 미드필더로 맨유에 합류하게 될지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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