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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의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라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 '투 더 래인 앤 백'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던 손흥민은 토트넘 홈팬들을 직접 만나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왔다. 그 바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투 더 래인 앤 백'은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다. 리버풀전 티켓은 거의 매진됐다"라고 전하면서 "손흥민이 떠난 직후 등번호 영구결번 지정 또는 경기장 주변 동상 건립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클럽이 실제로 이를 추진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리버풀전 행사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대우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토트넘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손흥민의 7번 영구결번과 동상 건립이다. 동상 건립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고 토트넘도 이에 대해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계속해서 나왔으나 영구결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 전체를 따져봐도 영구결번은 극히 드물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바비 무어(6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모의 의미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을 뿐이다. 최근 세상을 떠난 리버풀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리버풀이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것과 비슷한 케이스다. 첼시에서는 잔프랑코 졸라(25번), 존 테리(26번) 등 레전드들의 등번호가 '사실상 영구결번'으로 여겨졌으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25번을 달았고 26번은 칼리두 쿨리발리, 리바이 콜윌 등이 달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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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손흥민의 등번호는 인기가 많고 상징성이 큰 7번이다. 토트넘보다 더 유구한 '7번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른 팀들도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 적은 없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7번 전설의 원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도 영구결번은 아니다.
가능성은 적지만 토트넘 팬들이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그만큼 손흥민의 업적이 대단하기 때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헌신하면서 토트넘 팬들의 오랜 한이었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냈다. 10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온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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