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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릭랜드 “호주 안가” UFC 325 출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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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난데스와 경기 미국에서 잡자”

    헤럴드경제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격투기 대회에서 링세컨드로 출장한 션 스트릭랜드(가운데)가 팀동료의 패배가 결정되자 상대 선수를 두들겨팼다. 이를 심판이 황급히 뜯어 말리고 있는 장면이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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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아메리칸 ‘아이돌’이자 ‘돌아이’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UFC 미들급 전 챔프 션 스트릭랜드(34·미국)가 황당한 이유를 들어 UFC 325 대회의 출전을 거절했다.

    동급 3위 스트릭랜드는 당초 4위 앤서니 에르난데스와 경기가 추진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릭랜드는 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나는 ‘호주 카드’는 안 된다고 했다”면서 “난 의료보험이 없는데, 나더러 호주에서 복귀전을 하고 파이트머니 절반을 보험 가입비로 쓰라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플러피(에르난데스)도 나도 (호주 경기를) 안 할 것”이라며 “이 대결을 미국에서 하자”고 밝혔다.

    UFC는 출장 선수의 경기중 부상에 대해서는 모든 치료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가 치료비 부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스트릭랜드는 직전 드리커스 두플레시스 2차전과 이즈리얼 아데산야전에서 모두 타이틀을 치른 터다. 이 때문에 ‘호주 경기는 안 하겠다’는 경기 거절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스트릭랜드는 의도한 듯한 과격한 사고방식과 언행으로 논란과 함께 적지 않은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중국 혈통의 리포터에게 “중국인은 나쁘다”고 뜬금 발언을 하는가 하면, 여성 인플루언서에게 위험한 성적 수위의 발언도 종종 한다. 총기를 애용하는 그는 급기야 최근에는 “미국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무장혁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올 6월에는 타 대회에서 팀동료를 물리친 상대방 선수에게 달려들어 폭행하는 바람에 6개월 출장정지를 받기도 했다.

    스트릭랜드는 2023년 9월 UFC 293에서 당시 챔프 아데산야를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듬해 1월 UFC 297에서 두플레시스에게 스플릿판정으로 패하며 바로 왕좌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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