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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20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22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둔 마노아는 2022년 류현진을 대신해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시즌 31경기에서 196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활약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차세대 에이스로 불린 네이트 피어슨이 기대만큼 크지 못한 가운데, 이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마노아가 가져갔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끝없는 내리막이다. 2023년 볼넷 비율이 치솟으며 19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다. 2024년에는 결국 팔꿈치 수술대에 올랐고, 2025년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결국 토론토는 2025년 시즌 중간 앤서니 산탄테르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마노아를 양도선수지명(DFA)하는 충격을 안겼다. 토론토 수뇌부가 “깊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할 정도의 초강수였다.
마노아는 애틀랜타의 클레임을 받아 이적했으나 역시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올라오지 못했고, 시즌 뒤 논텐더 처리됐다. 그의 얼마 안 되는 연봉값도 하기 힘들다는 계산이 있었던 셈이다. 그렇게 이적시장을 떠돌던 마노아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왔다. 선발 로테이션 선수층 강화가 필요했던 LA 에인절스가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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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매년 선발진 약세를 보였다. 팬들이 “제발 선발을 보강하라”고 외칠 때, 이상하게 타자에 집착하는 경향도 있었다. 올해 오프시즌에도 이렇다 할 대형 선발 보강은 없는 상태다. 그 결과 내년 로테이션 합류를 장담할 수 있는 선수는 기쿠치 유세이, 호세 소리아노 정도다. 남은 자리들은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유망주들이야 있지만 확실한 선발 경력을 갖춘 선수가 별로 없다.
다만 이번 계약이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마노아는 여전히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다. 던지다가 제대로 활약을 못하면 언제든지 트리플A로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에인절스 또한 이런 유연성도 영입에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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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성공한다면 에인절스에게는 짭짤한 계약이다. 마노아는 2026년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 2027년 또한 연봉 조정을 통해 보유할 수 있다.
마노아가 내년에도 성공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2025년 수준의 구위에 머물 경우 메이저리그가 바라보는 평가 또한 끝날 수 있다. “더 이상 재기가 어렵다”는 인식이 퍼지면 보장 계약은 하기 어렵다. 마이너리그 계약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그때는 진짜 일본이나 한국에서 재기를 도모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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