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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FA가 6명이나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그 어떤 팀에도 만만치 않은 협상 난이도를 의미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여겼던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총액 80억 원(보장 78억 원)에 이적할 때까지만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다. 나머지 5명의 선수들과 협상이 남아 있는 KIA로서는 그 이상의 실탄을 쏘기가 어려웠다.
팀의 주전 구도에서 다소간 밀려나 있었던 백업 포수 한승택이 KT와 4년 총액 10억 원에 계약했을 때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다. 냉정하게 보면 더 중요한 선수들이 많았기에 한승택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하는 게 낫다고 봤다. 하지만 두 선수를 놓쳤다면 반드시 잡아야 했을 최형우(삼성·2년 총액 26억 원)까지 놓치자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KIA는 최형우에게 1+1년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실상의 2년 계약으로 봤고,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갈 경우 총액은 삼성보다 오히려 소폭 더 많았다. 인센티브 달성 조건은 협상을 거치며 선수 쪽으로 조금씩 유리하게 변경했다. 그럼에도 최형우는 삼성 이적을 결정했고, KIA는 오프시즌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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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IA는 내부 FA 6명 중 조상우만 미계약 상태다. 좌완 셋업맨인 이준영을 잡은 KIA는 조상우 단속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미 현장은 조상우를 잡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KIA 프런트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조상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 두 장에 현금 10억 원까지 얹어 주고 데려온 선수다. 올해 성적이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팀 필승조로 28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내부 기대감도 있다. 일단 여기서 더 전력 유출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조상우를 잡아야 한다는 당위성은 커진 상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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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A등급이라 현실적으로 이적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KIA가 협상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뺏겼다고 보기도 어렵다. 예산이 어느 정도 명확하게 정리가 된 KIA가 최초 제시액보다 조금은 더 높은 금액을 부를 수는 있겠지만 ‘패닉 바잉’까지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재계약을 마쳤고, 외국인 두 자리는 계속 추이를 보고 있다. 외국인 타자 교체는 확정된 가운데 일단 공·수·주를 모두 갖춘 외야수를 계속 찾아보고 있다. 외국인 투수는 기존 아담 올러와 새로운 후보들을 비교하는 과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구단마다 “영입할 만한 투수가 많지 않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상황이라 올러와 1년 더 동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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