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시절의 외야수 카일 터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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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최근 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뛴 투수 코디 폰세를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을 이뤄낸 토론토가 이번에는 올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고타자로 손꼽히는 외야수 카일 터커까지 잡을 기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올 오프시즌 최대어 중 한 명인 타자 카일 터커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토론토는 최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시설로 터커를 초대해 직접 만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이 FA 선수를 스프링캠프 또는 홈구장으로 초대하는 것은 영입에 앞서 진정성을 보이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토론토가 터커를 홈구장이 아닌 스프링캠프 시설로 초청한 것은 그가 인근 지역인 탬파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카일 터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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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론토가 터커를 구단시설로 초청해 미팅을 가진 것은 단순한 탐색전이 아니라 구단의 강한 관심을 반영한 실절적인 만남이었다"고 진단했다.
2025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아쉽게 패권을 내준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타도 다저스'를 외치는 모습이다.
토론토는 이미 FA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 딜런 시즈와 7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KBO 한화 출신의 폰세와도 3년 계약을 체결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매체는 "투수진 보강을 마친 상황에서 토론토가 이제는 '빅배트(강타자)' 영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커는 메이저리그 최고 좌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5년간 매 시즌 20~30홈런을 꾸준히 쏘아 올리며 '공.수.주' 삼박자를 겸비한 프리미엄 외야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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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터커는 토론토가 필요로 하는 중.장거리 화력보강 그리고 기존 핵심 선수들과의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가장 완벽한 조화가 되는 카드로 평가된다. 하지만 변수도 있다. 바로 페이롤(연봉총액)이다.
토론토는 이미 앞서 언급한 두 투수 영입에 큰 돈을 쏟아 부었다. 때문에 터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재정적 결단이 필요하다. 구단이 사치세(Luxury tax)와 향후 연봉구조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냐가 이번 터커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터커는 대형 FA 임에도 아직 토론토를 제외한 다른 구단과의 접촉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단순히 '관심만 많다'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토론토가 과연 투수력에 이어 강타자 영입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론토가 터커마저 로스터에 품는다면 '타도 다저스'를 외쳐도 될 만하다.
(카일 터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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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카고 컵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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