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6일 오전 2시 美 워싱턴DC서 조 추첨식
포트2 속한 홍명보호…'행운의 조' or '죽음의 조' 나올지 관심
전문가들 "캐나다-스코틀랜드-뉴질랜드" 최상 전망
[취리히=AP/뉴시스]월드컵 트로피. 2025.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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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의 명운을 좌우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이 내일 열린다.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식이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본선 진출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현재 48개국 중 42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나머지 6개 팀 중 4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2개 팀은 대륙 간 PO로 결정된다.
북중미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 뒤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 그리고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 팀 중 8개 팀이 다시 한번 32강전에서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바로 16강이었던 이전 월드컵보다 성적을 내는 게 더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손흥민이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2025.11.14. ppkj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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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참가국이 늘어나 행운의 조에 속하면 조별리그는 예전보다 수월해질 가능성이 있다.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은 48개국을 1~4포트로 나눈 뒤 각 포트에 한 팀씩을 배정한다.
지난달 11월 A매치를 기준으로 FIFA 랭킹 22위에 오른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됐다.
또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세네갈,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등 강팀들이 많은데, 이들과도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는다.
[오슬로=AP/뉴시스]노르웨이 골잡이 홀란. 2025.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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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냥 좋기만 할 순 없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 이집트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이 속해 있고, 포트4에도 PO를 남겨둔 유럽 강호 이탈리아, 덴마크 등이 포진해 있다.
조 추첨에서 행운이 따르지 않으면, 역대급 '죽음의 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선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낮은 미국(14위), 캐나다(27위), 멕시코(15위) 중 한 팀과 붙는 게 현실적으로 낫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포트1에선 개최국 전력이 약하다. 홈 이점이 있더라도, 기본 전력의 차이를 경시하긴 어렵다"며 "개최국 중에서도 역시 캐나다가 가장 선호될 만하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세빛둥둥섬에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공인구 '트리온다'(TRIONDA)가 설치돼 있다. 아디다스는 트리온다의 국내 공개를 기념해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SOAP BALL'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공인구 '트리온다'(TRIONDA)는 세 개'(Tri)'의 '파도'(Onda)라는 뜻의 트리온다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멕시코·미국을 기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빨강, 파랑, 초록의 국가 색상이 중앙 삼각형으로 이어져 세 나라가 하나되는 최초의 월드컵을 의미하며, 미국의 별, 캐나다의 단풍잎, 멕시코의 독수리 등 개최국의 대표 아이콘을 굵직한 그래픽과 엠보싱 기법으로 반영했다. 2025.10.12. k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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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3에선 노르웨이,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등이 까다로운 팀으로 분류된다.
한준희 위원은 "포트3에선 노르웨이가 강팀이다. 홀란을 비롯해 알렉산더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등 스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가 이끄는 이집트도 포트3에선 피해야 할 팀으로 꼽힌다.
포트4에선 월드컵 무대가 생소한 퀴라소, 아이티 등 북중미 국가가 1승 제물로 평가되지만, 만약 포트1에서 캐나다를 만난다면, 포트4에선 또 북중미 팀을 만날 수 없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며 소감을 묻는 특파원들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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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에는 오세아니아 대륙 소속의 뉴질랜드와 한 조에 묶이는 게 가장 유리하다.
한 위원은 "한국에는 캐나다-스코틀랜드-뉴질랜드 또는 캐나다-스코틀랜드-카보베르데와 같은 조가 되는 게 '꿀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캐나다가 개최국이라 까다롭다면, 벨기에-파나마-뉴질랜드와 한 조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악으로는 포트4에 이탈리아가 포함돼 브라질-노르웨이-이탈리아와 묶이는 것이다. 혹은 스페인-노르웨이-가나도 최악의 경우"라고 강조했다.
송영주 해설위원은 "우리가 포트3에 올랐다는 건, 이전 대회까지 포트2였던 강호들이 포트3으로 내려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조 추첨식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간 홍명보 감독은 "본격적으로 조 추첨 결과가 나온 다음부터 이제 월드컵이 시작된다"며 "(최상의 조 추첨 시나리오는) 제가 예측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조 추첨 결과를 현장에서 지켜본 후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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