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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 POINT] '슈팅 17회, 유효 슈팅 4회' 숫자가 말하는 진실→맨유, 영점 조준 재정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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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르크지가 원톱을 맡았고 쿠냐와 음뵈모가 2선에 위치했다. 중원은 달롯, 브루노, 카세미루, 디알로가 구성했고 쓰리백은 쇼, 헤븐, 마즈라위가 발을 맞췄다. 골끼퍼 장갑은 라멘스가 꼈다.

    맨유는 전체적으로 '효율'이 부족했다. 전후반 통틀어 65%의 점유율을 손에 쥐고도 원활한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 맨유는 양 측면의 음뵈모와 쿠냐를 필두로 9회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중원과 후방에서 두줄 수비를 가동한 웨스트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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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이 이어지는 상황, 후반전 맨유가 먼저 기세를 잡았다. 후반 13분 카세미루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박스 안으로 흘러가자 달롯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점한 맨유는 굳히기를 시도했다. 후반 32분 중원에 기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쿠냐와 지르크지를 빼고 우가르테와 마운트를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 38분 마가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맨유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맨유는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맨유다. 이날 맨유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세를 가했다. 그러나 공격의 효율성이 너무 떨어졌다. 17회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 슈팅은 4회에 그치며 영점 조준이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평균 4개의 슈팅 가운데 고작 1개만 골문 쪽으로 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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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현재 맨유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맨유는 점유율을 높이 확보한 경기에서 오히려 부진 중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맨유는 점유율이 높은 경기에서 오히려 고전하고 있다. 점유율 50% 이상일 때는 0.79점, 점유율 50% 미만일 때 1.73점의 평균 승점을 획득했다"라고 전했다. 즉, 주도권을 쥘 때 오히려 약해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웨스트햄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의 물꼬를 트는 데 실패한 맨유. 지난 에버턴전에서도 맨유는 상대가 라인을 내려 수비를 두껍게 쌓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높은 점유율을 효율적 공격으로 잇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를 뚫어낼 예리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해야 한다. 하지만 맨유는 아직 이와 같은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 상황.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맨유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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