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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프로야구] "야마모토보다 위대한 사나이"…류현진 합류에 일본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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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1차 캠프 합류 소식만 전해졌는데, 일본이 벌써 술렁이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최근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보다 위대한 사나이가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차 캠프에 선발됐다"고 보도하며 류현진(한화)의 대표팀 승선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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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일본 도쿄스포츠가 3일 보도한 류현진의 대표팀 복귀 기사. '야마모토를 능가하는 선수가 WBC 한국 대표 1차 캠프에 선발…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제목을 달았다. [사진=도쿄스포츠] 2025.12.05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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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체는 "내년 3월 WBC를 겨냥해 구성된 한국 1차 캠프 명단이 확정됐고, 과거 다저스에서 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1차 캠프는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꾸려지며,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열린다. 매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송성문(키움) 역시 명단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도쿄스포츠가 가장 주목한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매체는 "16년 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 좌완 류현진이 가장 눈길을 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간 활약했고,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1위표도 받았다"며 전성기 커리어를 되짚었다.

    이어 "올 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한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지만 정규시즌 타이틀은 없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그쳤다. 1위표와 2위표를 받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류현진을 야마모토보다 위대한 사나이로 평가하며 위상을 강조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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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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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도 일본이 긴장할 만한 이유로 꼽힌다. 도쿄스포츠는 "류현진은 한화에서 9승 7패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끄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일 2026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뒤 "내년 1월 소집 때 베테랑 선수들을 포함시키려고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다"며 류현진의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포수 박동원(LG), 최재훈(한화) 체제로 꾸려졌고, 가을 내내 부침을 겪었던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사이판행이 불발됐다. KBO는 3일 해외파가 포함된 예비 명단 35명을 제출했으나, 명단은 비공개로 유지된다. 최종 엔트리 30명은 내년 2월 3일 확정될 예정이다. 류현진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대표팀 선발로 마운드를 밟게 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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