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에스에스지(SSG)랜더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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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방출’ 논란을 빚었던 김재환(37)이 에스에스지(SSG)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에스에스지 구단은 5일 “외야수 김재환과 2년 총액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6억원, 연봉 10억원, 옵션 6억원이다.
구단은 “지난 시즌 팀 OPS(출루율+장타율) 리그 8위, 장타율 리그 7위로 공격력 강화를 내년 시즌 핵심 과제로 분석했고, 김재환의 최근 성적, 세부 지표, 부상 이력,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환은 최근 3년간 OPS 0.783(출루율 0.356, 장타율 0.427), 52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상위권 파워를 보유한 타자로 평가받는다. 같은 기간 에스에스지 안방구장에서 OPS 0.802(출루율 0.379, 장타율 0.423)로 더 강했다. 구단은 “2025시즌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타구 비율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은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을 기록해 최정과 외국인 선수에 이어 중심 타선에서 장타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환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면서 “이번 기회가 제 야구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재환은 2008년 두산에 입단했다. 2022시즌을 앞둔 2021년 12월 두산과 4년 115억원에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이 조항을 이용해 올해 보상금과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방출 선수로 시장에 나오면서 야구팬들에게 ‘꼼수 계약’, ‘셀프 방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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