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한 오성문 대한택견회장(왼쪽)과 정화태 세계무술연맹 총재.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는 유네스코 공식 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세계무술연맹(총재 정화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치러진 협약식에는 대한택견회 오성문 회장, 장경태 수석부회장, 한용진 부회장, 이진혁 이사, 오성근 사무처장과 세계무술연맹 정화태 총재, 나영일 이사, 안정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고유의 무예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의 보호와 진흥을 목적으로 체결했다.
양 기관은 ▲ 택견 세계화 및 국제 스포츠 진흥 ▲ 전통 무예 보호 및 남북 공동사업 추진 ▲ 무예의 체육교육 및 생활체육 보급 등 3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남북 체육 교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이다.
현재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상임위원을 겸직하는 오성문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택견의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나서게 됐다.
오 회장은 "택견은 민족의 얼이 담긴 무예로서 남과 북을 하나로 잇는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세계무술연맹과 협력해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택견이 민간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남북 공동 등재와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화태 세계무술연맹 총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택견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연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 전통 무예의 세계화와 더불어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공존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택견회는 6일 경북 영주시 선비세상에서 제26회 천하택견명인전을 개최한다.
택견 경기 장면 |
천하택견명인전은 나이와 체급을 초월해 단 한 명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올해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상위 입상자만 출전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왕중왕전이다.
올해 명인전은 남자부 16강, 여자부 4강 체제로 진행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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