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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규,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한국 남자 선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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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싱글 김유성 은메달

    서민규(17)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쌍둥이 자매 김유성(16)·김유재(16)가 나선 여자 싱글에선 김유성이 은메달을 땄다.

    조선일보

    서민규가 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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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규는 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인 171.0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84.82점을 합쳐 총점 255.91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그는 2위 나카타 리오(17·일본·249.7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서민규는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2024년 금메달, 2025년 은메달을 땄고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모두 우승한 한국 피겨 선수는 김연아(35)와 서민규 뿐이다.

    서민규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4회전 점프 1개(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해 성공했고 전체적으로 감점 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피겨 코치인 어머니 김은주씨 영향으로 4세 때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잘 다져진 기본기와 풍부한 표현력이 강점이다.

    여자 싱글에선 시마다 마오(17·일본)가 우승(218.13점)했고 김유성이 2위(198.66점), 김유재가 4위(195.38점)에 올랐다. 김유성과 김유재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5·6위에 그쳤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둘 다 트리플 악셀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둘은 6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 자매로 김유재가 언니다.

    역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입상한 한국 남자 선수는 2016년 동메달 차준환(24), 2023년 은메달 김현겸(19), 2024년 은메달 서민규다. 여자 싱글에선 김연아가 2004년 은메달, 2005년 우승을 차지했고 신지아(17)가 2022·2023년 은메달, 김채연(19)이 2022년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 출전한 최하빈(16)은 6위(200.70점)로 마쳤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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