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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침체기에 빠진 동료를 위로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모하메드 살라가 두 경기 연속 팀 전력에서 빠진 것에 대해 '누구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인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살라의 올 시즌은 '살얼음판'이다. 2024-25시즌 후반부부터 조금씩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해당 시즌 커리어가 워낙 화려해 부진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었다. 살라는 2024-25시즌 통산 52경기에서 34득점 2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득점왕과 더불어 PL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 클럽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하는 등 단일 시즌 굵직한 기록도 여러개 남겼다.
하지만 불안의 조짐은 끝내 현실화됐다. 프리시즌부터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출발했다. 정규리그는 초반 두 경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진한 폼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령탑의 꾸준한 신뢰가 그에게 지속적인 선발과 풀타임을 보장하는 듯 보였다.
살라는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까지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으로 뛰었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서도 공수 양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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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1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살라를 벤치에 앉혀놓은 것이다. 그리고 팀은 2-0으로 승리했다. 4일 선덜랜드전에서도 벤치에 앉아있다가 코디 각포와 교체돼서 나섰지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살라는 현재까지 공식전 19경기에서 5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과는 현저히 비교되는 성적이다. 이런 살라의 부진함을 집중 조명한 영국 매체 BBC는 "살라 없는 리버풀의 시작이 왔나"라는 헤드라인과 함께 "슬롯 감독이 선덜랜드전에서 또 살라를 투입할지 지켜볼 일이다. 그가 살라를 뛰어넘어 리버풀의 미래를 직시하지 않으면 감독으로서의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SPN은 "살라는 8시즌을 치르는 동안 250골을 넣었고, (시즌 당) 23골 이하를 넣은 적이 없는데 올해 9월 17일 이후로 겨우 2골만 넣었다. 그의 부진은 선수단 전반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리버풀 버질 판 다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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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 다이크는 이런 살라의 부진에도 덤덤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늘 그래왔다. 무제한 한도를 가진 신용카드처럼 모두가 항상 제 역할을 잘할 수는 없다"며 "살라는 늘 그런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감독님은 지난 두 경기에서 이미 결정을 내리셨다. 우리 모두 클럽의 최고 성적을 원한다. 저는 살라가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에 여전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더 중 한 명으로서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물론 그는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정상적인 일이다. 두 경기 연속으로 못 나오는데 실망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살라를 격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 같은 클럽이 살라를 영입한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뛰어나고 세계적인 선수이며 앞으로도 더욱 더 좋아질 선수다. 다만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살라가 냉정함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2시 30분에 엘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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