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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칠 때 떠난 손흥민, 봉변 면했다! 이런 일 없어서 정말 다행…에이스→욕받이 돼서 팀 떠난다 "1월 이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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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하메드 살라가 평판이 바닥으로 떨어진 채 리버풀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살라가 내년 1월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라의 이적을 위한 자금을 지원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살라가 떠날 의향만 있다면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년간 리버풀의 간판 스타로 활약한 살라는 이번 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최근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당하는 등 이전에 비해 팀 내 입지가 확연하게 줄어든 상태다.

    당장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9골 18도움을 올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의 경기력이 한 시즌 만에 이 정도로 떨어지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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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는 현재까지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지만, 문제는 경기력이다.

    과거에는 리버풀의 선발 명단에서 절대 빠질 수 없었던 선수가 살라였으나, 지금은 그에게서 이전과 같은 돌파와 슈팅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살라의 부진은 팀의 부진과 맞물리면서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살라의 부진과 함께 리버풀도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7승1무6패를 거두며 현재 중위권인 9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신체 능력 저하로 인해 기량이 떨어지는 것)'가 온 듯한 살라를 하루라도 빨리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살라의 부진이 계속되자 이것이 이적설로 이어진 모양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4회, 도움왕 2회, 올해의 선수 2회, 영국 프로축구선수협의회(PFA) 올해의 선수 3회, 올해의 팀 4회 등 수많은 개인 기록을 남기며 리버풀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한 살라가 화려했던 전성기가 무색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으로 리버풀과 결별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살라가 오랜 기간 리버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현재 경기력으로는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앨런 시어러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살라가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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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 역시 "득점을 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해야 한다. 살라는 현재 팀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풀로서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은 살라가 재계약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점이 아쉬울 법하다. 살라가 한창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 맺었던 새로운 계약은 이제 살라 매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살라의 이적료나 그의 높은 연봉 등을 생각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살라를 데려가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살라는 이미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살라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리버풀과의 재계약이 미뤄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살라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은 탓에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텔레그래프'는 "살라는 지난 2023년 9월 알이티하드로부터 1억 5000만 파운드(약 2945억원)의 제안을 받았지만, 리버풀이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A 신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도 있었던 살라는 결국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기로 결정해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측 관계자들과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관계자들과 살라의 관계는 매우 좋다. 협상이 진지했기 때문에 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성사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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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한 차례 살라 영입에 실패했지만, '텔레그래프'는 살라 정도의 높은 이름값을 가진 선수라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한번 지갑을 열 수도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언론은 "살라와 같은 특급 스타라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적 작업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토크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알이티하드 외에도 알힐랄과 알카디시아 등이 살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가 다가오는 겨울 프리미어리그를 떠날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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