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첫 승격 가까워진 부천 이영민 감독 "나에게 바사니는 '복덩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천, 수원FC와의 승강 PO 1차전서 1-0 승

    8일 수원종합서 2차전…"차분히 준비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이 K리그1 수원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이끈 바사니를 치켜세웠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강 PO 승리 팀은 1~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되며, 동점 시 곧바로 연장전을 진행한다.

    연장전도 동점으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를 통해 승자를 가린다.

    부천은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 2013년 K리그2(당시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이래 처음 승강 PO를 밟았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제주(1-0 승), 16강에서 김천 상무(3-1 승)를 꺾으며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부천은 후반전 돌입 직후 터진 바사니의 선제골을 결승골로 지키며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바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종료 후 이 감독은 "날씨가 굉장히 춥고 그라운드가 언 상태여서 양 팀 모두 경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큰 부상 없이 마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가 좀 더 좋았다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결승골을 터뜨린 바사니를 '복덩이'라고 극찬하며 "수원 삼성에 갔다가 어떻게 보면 실패하고 부천에 왔다. 정말 뽑고 싶은 선수였다. 경기장에서 잘해주는 것도 좋지만, 밖에서도 프로페셔널하다. 외국인 선수들이 바사니를 보며 팀 문화가 잡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한테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단판 승부로 끝났다면 정말 축제 분위기로 할 수 있었겠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 1차전을 이겼을 뿐이다. 조금 더 간절히, 차분하게 2차전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K리그1 득점왕' 싸박을 비롯해 윌리안과 안드리고 등 날카로운 공격수가 대거 포진한 수원FC를 상대로 무실점을 거둔 것도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과 달리 수비가 안정화됐다. 직전 5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오늘 경기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으로 하나 돼 수비한 게 무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2차전은 무실점을 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해야만 승격이라는 걸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무실점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 17분 바사니가 중앙선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에 대해선 "내가 봤던 각도에선 골이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운 건, K리그2가 K리그1에 비해 비디오판독(VAR) 카메라가 적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똑같이 VAR을 시행하는 리그인데, K리그1은 많고 K리그2는 적은 부분을 아쉽다고 건의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폭설로 뒤덮였던 그라운드를 원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노력한 구단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예산이 풍족한 팀은 아니다. 사무국도 상당히 열악한 환경이다. 일인다역을 하는 직원이 많다. 어제도 새벽 2시까지 선수들을 위해 눈을 치웠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도 '우리는 옆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거다. 직원들한테 좋은 경기로 보답하는 게 첫 번째'라고 얘기했다. 1차전을 이겼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지 않았나"며 웃었다.

    코리아컵에 이어 승강 PO에서도 K리그1 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비결에 대해선 "좋은 선수와 일대일로 싸우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으로 상대해야 한다. 오늘 경기도 윌리안이나 안드리고가 드리블할 때, 뚫리면 다른 선수가 붙고 또 다른 선수가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팀으로 상대하니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