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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다저스 이기고 싶다’ 日 160km 에이스의 화끈한 한마디, 정작 라이벌 SF는 관심 無 “큰 돈 쓸 생각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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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일본 국가대표 시절 이마이 타츠야.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 이마이 타츠야(27)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인 LA 다저스를 이기고 싶다고 밝혔지만 정작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한국시간)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거물급 선발투수들을 소개했다. 이마이도 레인저 수아레스, 프람버 발데스, 마이클 킹, 잭 갤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마이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159경기(963⅔이닝) 58승 45패 평균자책점 3.15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올해 24경기(163⅔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마이는 내년 1월 3일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일본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이 있는 다저스에서 뛰는 것보다는 다저스를 상대로 이기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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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부 라이온즈 이마이 타츠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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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OSEN DB


    이마이의 인터뷰 이후 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단연 다저스와 전통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샌프란시스코다. 하지만 MLB.com은 “이마이는 다저스를 이기고 싶다고 했지만 그 무대가 라이벌 자이언츠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마이를 영입하는데 필요한 금액을 쓸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마이는 1억 달러(약 1470억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MLB.com은 “양키스, 메츠, 레드삭스, 필리스, 컵스가 이마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로 알려져 있으며 볼티모어가 빅네임 영입을 원한다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레드삭스와 양키스는 각각 마쓰자카 다이스케(2006년 12월), 다나카 마사히로(2014년 1월)를 영입하며 일본 스타 투수를 영입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컵스도 이마이를 영입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다. MLB.com은 “컵스는 최근 몇 년간 일본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를 영입했고 다르빗슈 유도 3시즌 동안 뛰었다”고 언급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이마이는 윈터미팅 이후 유력 구단들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MLB.com은 “이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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