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또 하나의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구단이 준비 중인 벽화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일부 팬들은 손흥민에게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더래인앤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 벽화 소식에 감동한 토트넘 팬들이 이제는 동상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손흥민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팬심이 다시 한 번 폭발적으로 표출된 결과다.
토트넘은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12월 9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 앞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여름 이적 이후 처음 북런던으로 돌아오는 순간이다. 팀을 떠날 때는 한국에서만 이별을 알렸기에, 토트넘 팬들 앞에서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점이 늘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 복귀에 맞춰 구단은 벽화라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해리 케인과 레들리 킹의 벽화를 제작했던 팀이 손흥민 벽화 작업을 맡았고, 디자인 또한 손흥민 스스로 선택했다. 벽화는 토트넘 하이로드에 설치되며 12월 9일 이전 완성된다. 구단은 “손흥민이 북런던에 남긴 유산을 기념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벽화 수준을 넘어섰다. SNS에서는 “정말 좋다”, “동상이 필요하다”, “그는 팀의 아이콘이다”, “우리의 전설이다”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손흥민의 10년을 어떻게 기념해야 하는지에 대해 팬들은 벽화 이상의 상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얼굴이었다. 2015년 입단 이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따내며 아시아 최초의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 주장 완장을 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구단 주장을 맡았고,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끊어냈다. 팬들이 그를 ‘레전드’라고 부르는 데는 어떤 반박의 여지가 없다.
다만 마지막 인사만큼은 담아내지 못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기회가 올 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하며 팬들 앞에서 직접 인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국 그 소망이 이번 초청으로 이뤄지게 됐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환영 준비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고, 벽화를 넘어 동상 설치까지 이야기될 정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가 어떤 감동의 장면들을 남길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