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전북 이승우에게 파울을 범한 광주 조성권이 선수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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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광주 이정효 감독이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 이정효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조치됐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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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전북 이승우가광주 조성권에 밀려 넘어지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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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전북 이승우가 광주 권성윤에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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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2025년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은 좋은 의미에선 축구팬들에게 축구만의 치열한 경쟁의 묘미를 선물했지만, 나쁜 의미에선 어린 축구팬에겐 딱히 보여주고 싶지 않은 'UFC' 같았다.
양팀은 우승이 걸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부터 '공은 놓쳐도 사람은 놓치지 않겠다'라는 마인드로 거친 바디체킹, 태클을 주고받았다. 박병진 주심은 총 14장(선수 12, 감독 2)의 옐로카드를 빼들었고, 이정효 광주 감독과 광주 수비수 조성권, 전북 공격수 이승우는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했다. 연장전 포함 120분 경기에서 약 9.2분당 1장씩 노란 카드가 나왔다.
선수가 받은 12장의 경고 중 절반이 넘는 7건이 '반스포츠적 행위'에 따른 경고였다. 광주 헤이스, 주세종 변준수 조성권(2), 전북 연제운 이승우 등이 이같은 사유로 경고를 받았다. 조성권의 퇴장 장면과 이승우가 퇴장 이후에 보여준 행동은 축구팬 사이에서 많은 말을 낳았다. 조성권은 팀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연장전반 11분 공과 상관없이 이승우의 가슴을 어깨로 가격했다.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정효 감독처럼 분을 참지 못해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했다. 조성권은 경기 후 눈물을 흘렸다.
퇴장을 유도한 이승우는 연장전반 추가시간 1분 김태현의 그림같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논스톱 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뽑았다. 팀이 숫적 우위를 안고 시작한 연장후반 1분, 이승우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권성윤의 가슴 부위를 어깨로 밀었다. 공중에서 충격을 받고 중심을 잃은 권성윤은 머리쪽으로 떨어졌다. 결국 앰뷸러스가 진입해 권성윤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에 경기장엔 적막과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승우는 권성윤의 상태를 살피는 동지애를 발휘하기도 했지만, 중계화면에 잡힌 웃는 듯한 모습과 광주 선수와의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퇴장 트리오' 이정효 감독, 조성권 이승우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것 투성이었다. 박 주심의 경기 운용도 아쉬움 투성이었다. 바디체킹에 대한 판단이 그때그때 달랐다. 싸움을 붙인 꼴이었다. 양팀 기술지역엔 경기 내내 코치, 스태프들로 북적거렸지만, 주심과 대기심은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거칠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3장의 퇴장과 여러 부상자가 나왔다.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경기. 전북이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거스 포옛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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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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