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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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이 인터뷰는 프리미어리그(PL) 사상 가장 폭탄같은 인터뷰로 기록될 것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파장이 만만찮다.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살라는 지난 주말 저녁 아르네 슬롯 감독과 관계가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살라의 직전 인터뷰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2025-26시즌에 진입하며 기세가 뚝 꺾인 살라는 직전 리즈 유나이티드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살라는 직전 2024-25시즌 통산 52경기에서 34득점 2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득점왕과 더불어 PL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 클럽 올해의 선수, PFA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완전히 그림이 달라졌다. 프리시즌부터 흔들리더니 급기야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그에게 꾸준히 풀타임 선발 기회를 줬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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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은 결국 살라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선발에서 뺐다. 선덜랜드전에서도 선발 명단에서 빠졌으며 리즈전에서도 나서지 못했다. '파라오'로 불리는 득점왕의 침체. 각종 외신은 경기 결과보다 벤치로 밀려난 착잡한 살라의 모습을 더 주목했다.
살라 커리어 사상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살라는 이를 견디지 못했다. 급기야 리즈전을 끝난 후 믹스트존에 서서 기자들을 향해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는데, 구단이 나를 버스 밑으로 던지는 것 같다"며 벤치 행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고민 끝에 자신을 벤치로 밀어낸 슬롯 감독에 대해서도 "누가 나에게 모든 책임을 다 씌우려는 것 같다. 구단은 여름에 내게 많은 약속을 했지만 그 결과 나는 세 경기나 선발에서 밀려났다.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여러번 말했지만 이 관계는 사라졌다. 누군가 나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며 드러내놓고 저격성 인터뷰를 내놓았다.
하지만 살라의 올 시즌 성적은 선발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공식전 19경기에서 5골 3도움에 그쳤다.
팬들의 의견도 둘로 나뉘는 상황이다. 살라가 그간 리버풀을 이끌며 보여준 어마어마한 성적과 헌신을 보아 슬롯 감독을 비난하는 팬이 있는가 하면, 냉정하게 과거의 공이 현재의 부진을 덮지는 못한다는 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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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는 "두 사람 모두 팀을 떠나는게 옳다"는 의견이 다수 보이나, 그 안에서 다양한 설전이 혼재하고 있다.
한 팬은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 밑에서도 똑같이 이기적이었다. 형편없는데다 올 시즌은 무명에 가깝다"고 강도 높은 어조로 비난했고, 또 다른 팬 역시 "선수가 아무리 위대한들 팀을 넘어서려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다. 이런 인터뷰는 너무 감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팬은 "살라는 직전 시즌 팀을 위해 PL 타이틀을 거의 다 쓸어왔다. 그가 없었다면 슬롯이 우승을 할 수 있었겠느냐"며 반박했다. 이에 동조하는 한 팬 역시 "살라는 자신의 신념에 대해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아마 팀이 큰 이적료를 받기 위해 그를 내몰려고 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매체는 "살라가 안필드에 잔류할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만약 그가 리버풀에 계속 남는다면 그의 이 돌발 행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한동안 흥미로울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향후 일주일은 그의 미래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오전 5시에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인테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경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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