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Q시리즈 악천후로 경기 단축
5라운드 90홀에서 4라운드 72홀로 변경
하위권 반등 기회 줄어..방신실도 직격탄
상위권은 유리한 흐름..지키기 전략
방신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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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에서 열린 Q시리즈 3라운드 경기를 악천후로 5시간 25분 동안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나 결국 일몰로 전원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스 상태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위원회는 남은 일정을 고려해 5라운드 90홀에서 4라운드 72홀로 축소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예정됐던 경기도 악천후에 따른 코스 상태 악화로 열리지 못하면서 하루 연기한 바 있다.
전체 114명 중 누구도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가장 늦게 티오프한 선두권 선수들은 4번홀까지 마쳐 34개 홀을 남겼고, 가장 먼저 출발해 하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12번홀까지 마쳐 24개 홀만 남겨놓게 됐다. 즉, 상위권 선수들은 앞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많지 않게 됐고, 하위권 선수는 추격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
공동 97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대회 축소 운영에 직격탄을 맞았다. 9번홀까지 소화하며 남은 총 27개 홀만을 남겼다. 경기 중단 시점 5오버파를 기록해 94위에 머무른 방신실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기 위해선 2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중단 기준 25위권과는 8타 차로 벌어져 있어 남은 27홀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 없이는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유리한 흐름이다. 선두 그룹은 비교적 많은 홀을 남겨 안정권 유지를 위한 여유가 더 확보된 셈이다. 골프 특성상 변수가 많은 장거리 예선이 축소되면서 ‘버티기 전략’을 펼치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동은은 3라운드 경기 중단까지 4개 홀을 끝냈고 8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25위권과도 5타 차 여유가 있어 현재 성적을 유지해도 출전권 확보가 무난할 전망이다.
25위 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3언더파 그룹에 15명이 몰려 있다. 1언더파 그룹에도 8명이 자리해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이동은.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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