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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방문을 발표하며 복귀 일정을 확정했다. 그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10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SK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맞춰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과 공식 작별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여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떠났던 손흥민은 당시 팬들에게 직접 인사하지 못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남겼고, 이번 방문은 미완의 작별을 완성하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푸스카스상, 토트넘 주장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이 우승은 토트넘이 2008년 이후 처음 들어올린 트로피였다. 클럽 내부에서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토트넘 최고 유산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방문에 맞춰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 하이 로드 외벽에 손흥민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를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작은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벽화를 만든 머월스 팀이 맡았고, 공개 예정일은 손흥민 방문일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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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선정 과정에는 손흥민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사진이 그려질까 관심을 불러모았던 가운데 선택한 이미지는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다.
벽화에는 또 다른 사진도 포함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다. 손흥민은 이 사진을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으로 꼽는다. 촬영 당시 폭죽 타이밍이 맞지 않아 트로피를 두 번 들어 올린 에피소드는 지금도 팀 내부에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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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벽화 작업은 마지막 단계에 있다. 도색과 코팅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일정에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현장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초청이 아니라, 구단과 선수, 그리고 팬 사이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토트넘은 여러모로 손흥민과 이별을 진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토트넘 팬 채널과 현지 언론들은 벽화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경쟁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굵직한 선들로 새겨진 손흥민의 얼굴과 함께 ‘SON’, ‘SEVEN’, ‘SPURS’, 'LEGEND' 문구들이 확인됐다. 클럽이 이 벽화를 통해 전달하려는 의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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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영구히 남겨진 이 벽화는 바로 그 진심 어린 인사의 확장판이다. 팬들은 벽화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손흥민의 존재감을 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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