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크리스 코울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쪽 벽면 전체를 손흥민의 얼굴로 가득 메운 대형 벽화를 공개했다.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을 기념하기 위한 실루엣에는 'SON', 'SEVEN', 'SPURS', 'LEGEND'의 단어가 새겨졌다. 손흥민의 시대를 새기는 완벽한 기념물이다.
벽화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취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옆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허리춤에 두른 태극기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손흥민이 직접 요청한 그림이다. 상단에도 이름을 한글로 새겨넣었다.
손흥민이 단지 토트넘의 공격수였음을 넘어 한국 축구의 상징이었고, 프리미어리그에 남은 아시아 축구의 존재감을 대표하는 선수였다는 메시지가 완벽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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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의 공식 작별 인사 자리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등장해 팬들과 만나고, 지난 10년을 함께한 인연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여름 이적 당시 영국에 있지 않아 팬들과 정식으로 작별하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남았다”며 “이번 방문은 저와 구단 모두에게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보내준 응원과 사랑을 직접 전하고 싶다. 아마 감정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왜 마지막 인사를 중요하게 여겼는지는 이미 충분히 설명돼 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대항전에서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였고,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은 상징이었다. 기록은 숫자로 영원히 남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기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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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간 손흥민은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팬들에게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했고, 토트넘 복귀에 어딘가 설레는 분위기였다.
이제 남은 건 경기장. 북런던은 이미 축제 분위기일 것이다. 손흥민의 마지막 인사를 기다리는 팬들, 벽화 앞에 선 사람들, 다시 한 번 하얀 유니폼을 입을지 모른다는 설레는 시선까지 뒤섞이고 있다.
손흥민의 발걸음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잔디 위에 닿는 순간, 10년의 시간과 추억, 그리고 서로의 마음이 교차하는 감정적인 장면이 만들어질 것이다. 한때 토트넘의 심장이었던 선수이자 토트넘에서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받았던 전설이 돌아오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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