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를 제치고 '홈런왕'에 등극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거포 카일 슈와버(33)가 FA 초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슈와버와 5년 1억 5000만 달러(약 2210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야구 운영 사장은 슈와버와의 FA 계약에 대해 "낙관적이다"라며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했으며 한 소식통은 "존 미들턴 필라델피아 구단주가 슈와버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을 허락할 리가 없다"라고 밝혀 필라델피아가 슈와버를 어떻게든 붙잡겠다는 의지를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경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스몰마켓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슈와버에게 4년 1억 2000만 달러(약 1766억원) 계약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동안 매머드급 투자와 거리가 멀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피츠버그의 구단 역대 FA 최고액은 2014년 12월에 체결한 좌완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의 3년 3900만 달러. 그만큼 피츠버그도 슈와버에게 진심이었다.
결국 슈와버의 선택은 필라델피아 잔류였다. 슈와버는 2022년부터 필라델피아와 함께 했고 거포로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22년 홈런 46개를 폭발하면서 생애 첫 홈런왕에 등극한 슈와버는 올해 오타니와 치열한 경쟁 끝에 56홈런을 작렬,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홈런 뿐 아니라 타점도 리그 1위에 해당했다. 슈와버는 올해 162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타율 .240, 출루율 .365, 장타율 .563, OPS .928 145안타 56홈런 132타점 10도루를 폭발했다. 오타니는 55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부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오타니는 투수로도 나서는 이도류 활약을 펼쳐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는 슈와버가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이제 필라델피아의 시선은 또 다른 내부 FA이자 베테랑 포수인 J.T. 리얼무토와의 재계약 여부에 쏠리고 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슈와버와 마찬가지로 리얼무토와의 협상 또한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필라델피아는 내년 시즌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96승 66패(승률 .593)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필라델피아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만났으나 1승 4패로 밀리는 바람에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양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대주자 김혜성이 끝내기 득점에 성공, 필라델피아의 탈락이 확정됐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슈와버의 잔류를 계기로 내년에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위협할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필라델피아는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마지막 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