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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레전드' 베일, '전설' 손흥민에게 영상편지..."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토트넘에서의 시간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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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가레스 베일(36)이 손흥민(33, LAFC)을 향해 다시 한 번 우정을 보냈다. 레전드가 레전드를 향해 건네는 인사는 뜨거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이었던 베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방문 소식에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 속 베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쏘니,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누구보다 축하하고 싶다. 마지막을 트로피와 함께한 선수는 흔치 않다.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을 마음껏 즐겨라."

    이어 베일은 손흥민을 '살아 있는 전설'이라 표현했다. "너는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모두가 너에게 보내는 찬사는 당연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본인의 마지막 행선지였던 LAFC도 언급했다. "LAFC에서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 거기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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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사람은 2020-2021시즌 함께 뛰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쏘니-베일' 조합은 토트넘 팬들의 기억 속에 또렷하다. 그래서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축하가 아니다. 같은 길을 걸어본 선수의, 묵직한 체험담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MLS 무대 LAFC로 향하며 토트넘과의 10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떠나는 순간, 팬들과 제대로 작별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 10일 프라하전 방문은 그 빈자리를 채우는 자리다. 경기 시작 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선다. 팬들과 눈을 맞추고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토트넘은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길 준비를 했다. 런던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를 설치 중이다.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골랐다. 찰칵 세리머니, 그리고 UEL 우승 트로피를 든 그 장면. 태극기를 두른 그 순간이 영구히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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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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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남은 건 공개뿐이다. 손흥민의 귀환을 기다리는 토트넘 팬들의 환호, 그리고 그 옆에서 조용히 손을 흔드는 베일의 인사. 마지막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작별이 될 것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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