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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수아 기자) 배우 윤선우와 함은정이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첫 번째 남자'를 선택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태흠PD와 배우 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 정찬, 이재황이 참석했으며 서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일일드'의 대가 서현주 작가가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을 잇는 숫자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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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종영한 '세 번째 결혼'에 이어 연속으로 출연하게 된 윤선우는 극 중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훈남 변호사 강백호를 연기한다.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일일드라마로 컴백한 함은정은 생존력 최강의 현실파 오장미와 안하무인 재벌 손녀 마서린으로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특히 두 사람은 모두 최근에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전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윤선우는 지난 10월 김가은과 10년 열애 끝 결혼했으며, 함은정은 지난달 30일 8살 연상의 김병우 감독과 결혼했다. 함은정은 '첫 번째 남자'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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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선우는 "공교롭게 둘 다 결혼을 하게 돼 놀랍다. 이걸 기회로 삼아서 같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좋은 케미를 보여 줄 수 있게 애틋하게 사랑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함은정은 "리딩 때부터 호흡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 결혼이라는 큰 키워드가 머릿속에 있지 않을 정도로 (작품에만) 오롯이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은정은 "둘 다 경사가 있고 난 뒤의 작품이라 더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청률도 그렇고, 시청자분들께 각인이 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결혼 덕분에) 더 주목을 받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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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업계에 종사 중인 배우자들은 어떤 조언을 했을까.
윤선우는 같은 배우인 김가은과 서로 작품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각자 잘 준비하고, 대신 일일드라마라 촬영 기간이 길고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안에서 내조를 많이 해 주려고 노력한다"고 달달한 신혼 일상을 전했다.
함은정 역시 감독인 남편과 각자 일에 대한 이야기를 잘 나누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일일 드라마를 연달아 하게 됐다. 그래서 체력 관리를 걱정해 주더라. 같이 보약을 지어 먹기로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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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1인 2역으로 윤선우, 박건일 두 명의 남자와 동시에 러브라인을 소화하게 된 함은정은 "각 로맨스가 있다. 1인 2역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첫 번째 남자'는 오는 15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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