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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을 ‘SPURS LEGEND’로 공식 선언했다. 지난 10년간 클럽을 상징했던 7번의 이름을 북런던 거리에 영원히 남겼다. 손흥민이 홈 팬 앞에 작별 인사를 위해 구단을 찾은 날, 토트넘 하이로드 외벽에 3층 높이의 초대형 벽화를 공개했다.
벽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과 찰칵 세리머니, 등번호 7, 태극기까지 담겼다. 벽 한가운데엔 “SONNY, SPURS LEGEND”라는 선명한 문구가 새겨졌다. 토트넘이 직접 선포한 공식적인 ‘오피셜이었다. 손흥민은 벽화 앞에서 직접 사인까지 남겼다.
이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손흥민의 감동적인 고별 무대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를 15분 앞둔 상황. 손흥민이 회색 롱코트에 검은 목도리를 두르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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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 감동적인 장면을 자세히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454경기 173골을 남긴 선수이며 LA로 떠난 뒤 처음 클럽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전 팬들에게 감정이 담긴 연설을 했고 예상대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났던 아쉬운 이별을 드디어 채웠다”고 평가했다. BBC는 이날을 ‘스토리의 완성’으로 표현하며 “그의 방문은 토트넘에 긍정적 분위기를 불어넣었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엔 시몬스와 쿠두스가 연속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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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이를 두고 “손흥민의 방문은 올 시즌 비판을 받았던 프랑크 감독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감독이 최근 팬 야유를 공개 비판하며 분위기가 흔들렸던 상황 속에서, 레전드의 귀환과 완승은 의미가 더 컸다.
BBC는 시몬스와 쿠두스의 활약 또한 집중 조명했다. BBC는 “시몬스는 브렌트포드전과 이날 경기에서 연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쿠두스는 시즌 초반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폭발력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BBC는 패널티를 두고 두 선수가 서로 차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장면도 전하며 팀 내 경쟁과 활력이 생겼음을 강조했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몬스를 향해 “중원에서의 턴, 스프린트, 연계 플레이가 훌륭했다”고 칭찬했고, 쿠두스에 대해서도 “최근 에너지와 결정력이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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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보여준 기록은 숫자를 넘어 상징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초 득점왕, 구단 통산 득점 5위, 유럽대항전 우승, 그리고 어떤 선수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이름. 손흥민의 이름은 북런던 벽화로 영원히 남았고 사인으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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