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방송인 조세호가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7 / dreamer@osen.co.kr |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조세호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누리꾼 A씨가 추가 사진을 올리며 "법적 조치를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10일 A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최근 제가 공개한 내용들로 인해 많은 관심과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응원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제가 밝히고자 했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A씨는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과 자금 세탁 등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실세 최씨와 각별한 관계라고 주장해 왔다. 조세호가 최 씨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술을 마시는가 하면,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점을 홍보해주기도 했다는 것. 이와 함께 조세호와 최 씨의 친밀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조세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 씨와는 행사와 방송 활동 과정에 알게 된 단순한 지인이며, 금품 수수 등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A씨는 "내일 도박 자금 세탁 대해서 제보받은 게 많아서 그걸로 한번 올려볼게요.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 씨도 계속 고소한다고만 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해주세요"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던 바.
이런 가운데 조세호는 9일 출연 중이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자진하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입니다.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 씨는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합니다. 또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 번 밝힙니다"라고 논란에 대한 '사실 무근'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A씨는 "이번 하차 결정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결단에 대해서는 존중과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조세호 씨가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힌 부분도 확인했다. 저 역시 그동안 다양한 제보와 자료들을 정리해 보관하고 있으나,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그 과정에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만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번 사안에 임하는 조세호 씨의 태도와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며, 향후 조세호 씨와 관련된 자료들은 외부로 공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만 보관할 예정"이라고 폭로를 멈출 것을 예고했다.
[OSEN=조은정 기자]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2022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방송인 조세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4 /cej@osen.co.kr |
하지만 이후 일각에서 A씨가 조세호 측에게 금전을 받고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에 A씨는 이번 글을 통해 "저는 그 누구에게도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금전적 제안이나 댓가성 행위에 관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는 "최근 조세호 씨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언급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저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신변상 우려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특정 개인을 음해하거나 공격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검증되고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해 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불필요한 추가 폭로나 조세호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인 법적 대응만을 언급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증빙 가능한 사실에 근거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세호 부부로 보이는 사진을 흐릿하게 편집해 업로드 했다.
당초 A씨는 폭로 당시 "조세호 결혼 전 현재 아내랑 최씨 집을 소개시켜주면서 술자리를 한 사진이 나한테 있다"며 조세호가 최 씨와의 친분을 부인할 경우 이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바. 이런 가운데 A씨는 조세호를 향한 경고성 메시지를 주고자 흐릿하게 편집한 조세호 부부의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조세호는 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들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라며 '조폭 연루설'에 대해 해명 및 사과했다.
이하 A씨 게시글 전문.
최근 제가 공개한 내용들로 인해 많은 관심과 논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응원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제가 밝히고자 했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불법도박 문제와 그로 인한 피해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들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그 누구에게도 금전적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금전적 제안이나 댓가성 행위에 관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최근 조세호 씨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저를 향해 법적 대응을 언급한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저는 어떠한 법적 조치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히겠습니다.
제가 이 과정에서 불이익이나 신변상 우려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저는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대응할 것입니다.
저는 특정 개인을 음해하거나 공격하기 위해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검증되고 밝혀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행동해 왔습니다.
저는 앞으로 불필요한 추가 폭로나 조세호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 반복되거나
일방적인 법적 대응만을 언급한다면,
저는 언제든지 증빙 가능한 사실에 근거해 대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창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과 그 중심 인물로 지목되는 최씨와 관련한 사안만큼은,
끝까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대응할 것임을 알립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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