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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주요 페이지에 “UK(영국)에 폭풍우가 몰아쳤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이 마침내 스퍼스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기회를 마주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BBC’ 인스타그램에는 리오넬 메시급의 주요 스포츠 스타들과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추첨에서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 등 세계적인 이슈가 자리했다. 이 중 손흥민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슈퍼스타’로서 위엄을 보였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즈 페이즈를 앞두고 북런던 하이로드 외벽에 손흥민을 기리는 초대형 벽화를 공개했다. ‘SPURS LEGEND’라는 글귀에 손흥민이 직접 사인을 해 레전드로서 예우를 다했다. 10년 동안 클럽의 얼굴이었던 7번의 이름을 도시에 새긴 것이다. 벽화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손흥민의 모습, ‘찰칵’ 세리머니, 등번호 7, 태극기까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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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은 온전히 손흥민을 위한 무대였다.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전 킥오프 직전, 회색 롱코트에 검은 목도리를 두른 손흥민이 등장하자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쳤고, 관중석은 일제히 일어서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는 언제나 토트넘이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COME ON YOU SPURS”라며 감동적인 멘트를 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함성은 10년 동안 헌신했던 한국인 선수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눈가가 살짝 붉어진 손흥민의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자 팬들은 더 큰 환호를 쏟아냈다. 지난 여름 LAFC로 이적하며 급히 떠났던 그는 정식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줄곧 아쉬움을 남겨왔고, 이날 북런던에서 그 마음을 풀어냈다.
이를 지켜본 영국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돌아왔다”고 전했으며 “그는 454경기 173골을 남긴 위대한 한국 선수로, LA로 간 뒤 처음 복귀한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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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도 그의 귀환에 어울렸다.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6분 상대 수비 자책골, 후반엔 시몬스와 쿠두스가 연속 PK를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BBC는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주도권은 잃지 않았다. 챔스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무승부, 브렌트포드전 승리 이후 이날 승리까지 이어가며 3경기 연속 긍정의 흐름을 만들었다.
BBC는 경기 중 가장 눈에 띈 두 선수로 시몬스와 쿠두스를 언급했다. BBC는 “시몬스는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고,쿠두스에 대해선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최근 기세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두 선수가 페널티킥 키커 자리를 두고 의견을 드러낸 장면도 소개되며 팀 내 경쟁과 활력이 살아났다고 전했다. 프랑크 감독 역시 “시몬스는 중원 턴동작과 스프린트가 훌륭했고, 쿠두스는 결정력이 되살아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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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록, 454경기 173골,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최초 득점왕, 구단 공식 레전드 인증. 손흥민의 이름은 경기장에서도 도시의 벽에서도 그리고 팬들의 기억에서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떠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챕터로 넘어갔을 뿐,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는 “영원히 이곳에 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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