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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잘못 인정 안 하면 대화도 없을 것" 슬롯, 살라와의 관계 악화 논란에 단호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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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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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오관석 기자) 아르네 슬롯 감독이 최근 논란을 일으킨 모하메드 살라의 발언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리버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도미닉 소보슬라이의 후반 막판 페널티킥 득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리버풀은 지난 PSV 에인트호번전 대패를 딛고 리그 페이즈 8위로 올라서며 16강 토너먼트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팀과 슬롯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당시 살라는 "클럽이 나를 버린 것 같다", "누군가 팀의 부진을 내 책임으로 돌리려 한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여러 번 말해왔지만, 갑자기 관계가 사라졌다. 누군가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갈등을 시사했다.

    또한 이런 갈등이 지속될 경우 리버풀에서의 미래 역시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브라이튼전을 끝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을 떠난다며 "이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안필드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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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갈등의 불씨가 커진 상황에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슬롯 감독에게 향했다. 그는 인테르전 후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이는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특히 살라는 훌륭하고 영향력이 큰 선수이기에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 누구도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화제를 돌려 다시 살라를 언급했다. 슬롯 감독은 "모두가 실수를 한다. 중요한 건 선수 본인이 실수라고 생각하는지"라며 "그다음 단계는 '선수가 먼저 다가와야 할지, 내가 먼저 가야 할지'의 문제"라며 상황의 핵심을 짚었다.

    사진=연합뉴스/A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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